지난 27일(이하 현지시각) 로이터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키예프) 시의회는 467곳의 지명을 새로 짓는다고 알렸다. 이는 전날 우크라이나와 러시아의 우정을 상징하던 소련시대 기념비가 철거된 지 하루 만이다.
이날 키이우 시의회에 따르면 지난 19세기 소설가 레프 톨스토이의 이름을 딴 중앙 광장도 곧 새로운 이름을 부여받을 예정이다. 친 러시아 국가로 분류되는 벨라루스의 수도 민스크의 이름을 딴 도로도 '개명 명단'에 올랐다.
이 같은 움직임은 키이우 외 다른 지역에서도 이어지고 있다. 우크라이나 동부에 있는 히르키우시의 이호르 테레호프 시장은 지난 26일 전쟁이 끝나는 대로 러시아 관련 지명을 바꾸는 법안을 시의회에 상정하겠다고 밝혔다.
테레호프 시장은 "러시아 이름이 아니더라도 우리의 동쪽과 북쪽 국경 너머에 어떤 이웃이 있는지 알려줄 상처들이 너무 많다"며 러시아 관련 명칭 적합성이 떨어진다고 지적했다. 현재 다수의 우크라이나 북부 도시와 마을들은 이미 우크라이나 군부대의 이름으로 도로명을 바꾸기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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