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준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역학조사팀장은 3일 "3차 접종을 마친 50대 여성이 국내에서 처음으로 BA.2.12.1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면서 "지난16일 미국에서 들어와 17일에 확진 판정을 받은 이 여성에게서 현재까지 임상적으로 특이한 상황들이 보고되지는 않았다"고 전했다. 박 팀장은 "감염 의심자(밀접접촉자)는 16명이며 현재 조사가 진행 중"이라면서 "또 기존에 확인됐었던 재조합 변이 XQ, XE, XM 변이 감염자들의 감염 경로, 추가전파 규모, 양상 등에 대해서도 조사하고 있다"고 전했다.
방역당국은 BA.2.12.1가 전파력이 강한 '스텔스오미크론'(BA.2)보다 23~27% 빠른 검출 증가속도를 보이는 것으로 추정하면서도 중증도가 높다는 증거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당국은 이날 재조합 변이인 XQ(기존의 XL), XE, XM 기존 확진자가 전파한 추가 확진자는 나오지 않았다고 전했다. 지난달 XQ는 국내에 2명, XE와 XM은 각각 1건씩 확인돼 1명씩 추가됐다.
해외 여행시의 주의도 당부했다. 이상원 방대본 역학조사분석단장은 이날 "최근 BA.4, BA.5 등의 변이가 출현해 남아공 등에서 확진자 수가 반등하고 있다"며 보고했다. 이 두 변이는 모두 남아공에서 발견되어 BA.4는 현재 남아공, 영국 등 15개국에서 확인됐다. 그리고 BA.5는 남아공, 포르투갈 등 14개국에서 확인되고 있다. 남아공 연구진은 BA.4와 BA.5 변이가 감염 후 또는 백신에 의한 면역을 회피하는 성질을 갖는 것으로 보고했다.
이 단장은 "우리나라는 백신 접종률이 높고 최근 자연감염률도 높은 편"이라며 "바이러스가 전파를 하려고 해도 서로 간에 걸릴 수 있는 사람들의 숫자가 그렇게 많지 않아 유행은 계속 감소세로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런 감소의 경향은 앞으로 한 달 정도 이상 계속될 것으로 생각한다"며 "백신 접종군이 미접종군보다 여전히 높은 중화 항체를 보여 백신 접종의 필요성은 여전하다"고 덧붙였다.
집단면역 달성 여부에 대해선 "현재 상황과 이후 면역 수준이 계속 변하기 때문에 단정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또 향후 재유행이 발생하면 활용할 수 있는 대응수단에 대해선 "아직 어떤 대책으로 대응할 수 있을지 밝히긴 어렵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 단장은 "언제든지 돌연변이는 발생할 수 있고 항체 수준도 감소할 수 있어 여기에 대해선 적절한 대응이 필요하다"면서도 "올해 가을 정도에 생각하고 있는 대응에 대해서는 여러 가지 방역수단이 다시 등장할 수 있겠지만 아직 바이러스의 위험도와 전파력을 가늠할 수 없어 어떤 수단이 좋겠다는 것을 대안으로 말할 수는 없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코로나19 예방수칙, '의무'이자 '배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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