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의사들이 최일선에서 고군분투하는 모습을 생생히 담은 프로그램이 전파를 탄다. /사진=MBC, ENA PLAY 제공
수의사들이 최일선에서 고군분투하는 모습을 생생히 담은 프로그램이 전파를 탄다.
오는 4일 첫 방송되는 MBC·ENA PLAY '심장이 뛴다 38.5' 에서는 생명을 살리기 위해 사력을 다하는 수의사들과 반려동물 가족들의 이야기가 펼쳐진다. 이날 방송에선 반려동물이 다치면 주인이 간절한 마음으로 찾는 수의사의 모습이 공개된다. 그는 'ㅊ'대학교 동물병원의 이해범 교수로 이곳에선 유독 '뼈 아픈' 사연을 가진 동물들을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다.

구조 당시 올무에 다리가 묶여 세 발로만 걸어야 했던 유기견 장미부터 재수술 후에도 다리를 저는 증상이 계속돼 이 교수를 찾은 반려견도 있다. 이에 이 교수의 병원에는 전국 각지에서 다양한 이유로 "다신 걸을 수 없을 거다" "오래 살 수 없다"라는 등의 진단을 받은 반려동물과 가족들의 방문이 끊이지 않는다.


올해로 20년 차 베테랑 외과 수의사인 이 교수는 끝없는 공부와 남다른 사명감으로 많은 반려동물에게 다시 걷고 뛸 수 있는 새 삶을 선물해왔다. 특히 그가 국내 수의학계에서 최초로 도입한 3D 프린트 가이드 활용법은 수술의 완성도를 높이며 성과를 인정받고 있다.

20여년 동안 다양한 사례의 외과 수술을 진행해 온 이 교수지만 그에게도 수술은 늘 긴장되는 도전의 연속이다. 이날은 길거리 생활을 하다가 구조자에게 입양된 새끼고양이 하루가 심각한 발작 증상으로 내원하는 모습이 전파를 탄다. 하루는 다른 동물에 물리는 사고를 당한 직후 발견됐다. 정밀 검사 결과 머리뼈 골절로 인한 작은 뼛조각이 뇌를 파고들어 발작 증상을 일으킨 것으로 나타났다. 하루를 입양한 가족들은 걱정되는 마음으로 수소문 끝에 이 교수를 찾는다.

하루는 얼굴 전체로 퍼진 염증과 조금씩 자라는 뼛조각으로 인해 신경이 눌려 심각한 상태였다. 새끼고양이 하루는 이 교수의 손길을 통해 다시 건강을 되찾고 가족들의 품으로 돌아갈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