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주재한 대통령 직속 국정과제위원회 관계자 초청 오찬 모두 발언에서 "방대한 국정자료와 통계자료들을 다 포함한 국정백서를 남겼기 때문에 이 자료들은 앞으로 이어지는 다른 정부들과 비교하게 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는 지난 3일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110대 국정과제를 발표한 가운데 검찰에 독자적 예산편성권을 부여하는 등 검찰권 강화를 비롯해 부동산 감세, 탈원전 폐기 등 문재인 정부의 '성과 지우기' 움직임에 대한 반응으로 보인다.
문 대통령은 "우리와 많은 점에서 국정에 대한 철학이 다르다고 느끼고 있지만 철학이나 이념을 떠나 오로지 국민과 국익, 실용의 관점에서 우리 정부가 잘 한 부분들은 더 이어서 발전시켜 나가고 우리 정부가 부족했던 점들은 거울 삼아서 더욱 잘해주길 바라는 마음"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그렇게 생각한다면 오늘 남기는 우리의 방대한 국정기록은 우리 스스로 우리들끼리 남기는 기록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앞으로 미래 정부들에 계속해서 지침이 되고 참고가 된다는 점에서 매우 뜻 깊은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날 오찬은 문 정부의 백서 발간을 위해 노력해온 대통령 직속 국정과제위원회 관계자들의 노고를 격려하기 위해 마련됐다. 조대엽 정책기획위원회 위원장, 김용기 일자리위원회 부위원장, 윤성로 4차산업혁명위원회 위원장, 박종수 북방경제협력위원회 위원장, 김순은 자치분권위원회 위원장, 김사열 국가균형발전위원회 위원장 등이 초청됐다.
문 대통령은 "국정과제위원회가 정부와 국민정부민간전문가와 전문가전문가와 공무원사회 간의 가교 역할을 잘 해주신 것에 대해 다시 한 번 감사드린다"며 "국정과제위 역할을 다한 데 이어서 오늘 드디어 우리 정부 5년의 국정 기록을 22권이라는 대단히 방대한 분량으로 집대성해줬다"고 밝혔다.
또 "이날 집대성된 국정백서를 받아보니 정말 뿌듯한 마음이 든다. 우리가 많은 일을 했다. 많은 성과를 거뒀다는 것도 뿌듯한 일이기도 하지만 국정백서가 중요한 건 기록의 중요함 때문"이라고 짚었다.
문 대통령은 "옛날에 노무현 전 대통령은 훗날 나중에 시간이 지나면 역사가 알아줄 것이라는 말을 좀 좋아하지 않았다"며 "그 말 속에서는 지금은 평가받지 못하지만 나중에 시간이 지나면 정당한 평가를 받게될 것이라는 위로와 염원이 내포돼 있었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노무현 정부의 성과, 노 대통령의 업적은 시간이 지날수록 높이 평가되고 있다. 노무현 정부가 국정기록을 통해서 당시의 국정 자료와 통계 자료들을 남겼기 때문"이라며 국정기록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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