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호정 정의당 신임 원내대변인은 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오늘 정의당은 의원총회를 열어 현재 진행 중인 윤석열 정부 1기 내각 후보자들의 인사청문 경과를 공유하고 청문회를 마친 후보자 중 몇 분을 부적격으로 판단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정의당의 데스노트는 문재인 정부에서 정의당이 부적격 판정을 내린 인물마다 낙마를 거듭해 붙은 이름이다.
류 원내대변인은 한덕수 후보자에 대해 ▲김앤장 근무를 둘러싼 이해충돌 ▲배우자를 통한 그림테크 ▲론스타 사건 개입 ▲ 외국기업에 3억원 월세 선입금 ▲무역협회장 휘트니스 무료이용권 등 한 후보자에게 제기된 의혹들을 언급하며 "제기되는 의혹에 대한 해명은 국민의 상식으로 도저히 납득하기 어려운 수준이다. 청문위원들의 타당한 의혹 제기에 모르쇠와 비협조로 일관했다"고 비판했다.
이어 "부동산 의혹은 5년 이전 기록을 보여줄 수 없다고 끝내 거부했고 사적 이익을 위한 로펌 활동을 공익활동으로 둔갑시켰다"며 "김앤장 4년여 기간 동안 20억원의 급여를 받으며 한 일에 대해서 끝까지 감췄다"고 지적했다.
류 원내대변인은 "무엇보다 정의당이 한 후보자가 총리로서 부적격하다고 판단한 핵심 이유는 한 후보자는 김앤장과 최고위 공직의 회전문 인사라는 점 때문이다. 이해충돌로 직결될 수밖에 없기 때문"이라며 "마치 국무총리가 초대형로펌에서 파견 근무하는 자리가 되는 선례가 남으면 안 된다는 절박한 심정에서다"라고 설명했다.
원희룡 후보자에 대해서는 "부동산, 집값 안정과 서민 주거 안정, 기후위기 극복, 항공 정책 수립 등을 위한 철학과 의지가 아주 부족하다는 판단"이라며 "윤석열 정부가 해결해야 할 가장 중요한 과제가 부동산, 집값 안정과 서민 주거 안정이다. 하지만 원 후보자는 집값 하향이라는 말만 되풀이할 뿐 실행계획이나 의지를 찾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후보자는 과거 발언을 뒤집고 가덕도 신공항, 제주 제2공항 강행 의사를 밝혔다. 기후위기 시대 교통정책 방향과도 어긋나며, 상황에 따라 아무렇지 않게 말을 바꾸는 태도는 신뢰받을 수 없다"며 "원 후보자는 부적격 의견으로 청문보고서를 채택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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