①잘 팔리는 수입차, 돈 버는 주머니 따로
②수입차 할부금융 주무르는 손, 모두 해외 법인
③수입차 구매, 직접 상담해보니… "현혹되지 마세요"
잘 팔리는 수입차의 이면에는 수입차업체의 전용 고금리 할부금융상품이 자리한다. 연간 수만대의 차를 파는 주요 수입차 업체들은 2%대의 영업이익률을 기록하지만 전용 법인까지 따로 세우며 이들이 고금리 전용할부금융을 통해 얻는 연간 영업이익률은 10배를 훌쩍 넘는다. 수 천만~수 억원에 달하는 고가 수입차를 타는 이들이 늘며 짭짤한 수익을 얻고 있는 수입차업체 뒤에는 진짜 돈 버는 주머니가 따로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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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수입차 업체 전용 할부금융 이익률 초대박━
국내자동차시장에서 수입차의 인기는 대단하다. 소비자들이 국산차만 애용하던 시대는 먼 옛날 얘기다. 서울 강남에나 가야 겨우 볼 수 있던 고가의 수입차는 어딜 가나 흔히 볼 수 있을 만큼 대중성이 커졌다.각종 조작논란을 일으킨 수입차는 소비자를 기만했다는 비난을 받지만 국내 소비자들의 사랑을 꾸준히 받으며 급성장했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에 따르면 최근 5년(2017~2021년) 국내에서 판매(국토교통부 등록 기준)된 수입차는 총 128만9578대로 연평균 25만7916대.
수입차의 인기가 지속되는 상황 속에 수입차 판매업체의 수익을 뛰어 넘는 곳이 있다. 국내에서 영업 중인 수입차 업체들의 전속 할부금융업체들이다. 이들은 매년 엄청난 영업이익률을 기록하며 완성차를 수입해 판매 중인 수입차 업체들의 실적을 압도하고 있다.
국내 수입차업체 빅2인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 BMW코리아의 최근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이들의 지난해 기준 연간 영업이익률은 평균 2.85%다. 업체별로는 벤츠가 3.6%, BMW가 2.1%다.
같은 기간 이들 수입차 업체의 전속 할부금융사인 메르세데스-벤츠 파이낸셜서비스코리아(벤츠 파이낸셜)와 BMW파이낸셜서비스코리아(BMW 파이낸셜)의 영업이익률은 각각 45.96%, 16.38%에 달했다.
이 기간 벤츠 파이낸셜은 매출 1587억7542만원 영업이익 729억7829만원을 올렸고 BMW파이낸셜은 매출 7382억5521만원 영업이익 1209억5224만원을 기록했다.
단순 수치만 보더라도 수입차 전용 할부금융업체들이 소비자에게 고금리를 적용해 과도한 수익을 챙겨왔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이밖에 포르쉐도 올 초 스타 파이낸셜 서비시스를 인수하며 포르쉐 파이낸셜 서비스 코리아를 설립, 한국시장에서의 입지 강화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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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익률 낮은 수입차업체 뒤에서 고금리 장사━
수입차 전용 할부금융업체들이 수입차 판매업체의 영업이익을 크게 뛰어넘는 영업이익률을 기록할 수 있던 배경은 낮은 자금조달비용과 높은 할부 이자가 꼽힌다. 이 같은 배경과 대중성이 짙어진 수입차의 인기가 맞물리며 큰 수익을 거둘 수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수입차 업계 1위 벤츠의 관계사인 벤츠 파이낸셜은 과거부터 차입금을 운영자금 마련을 위한 주요 수단으로 활용했다. 차입금은 외부 금융사 외에 해외에 있는 특수관계자를 통해 매해 수 천억원을 융통받았다.
BMW파이낸셜 역시 본사 등 특수관계자를 활용해 운영자금을 마련하고 있다. 차입금 규모가 가장 큰 곳은 BMW파이낸셜의 지분 100%를 소유한 네덜란드법인(BMW Holding B.V)이다.
전문가는 이 같은 수입차 업계의 고금리 할부금융상품은 결국 '카푸어'로 가는 지름길이라고 지적한다.
김필수 대림대 자동차학과 교수는 "수입차 전용 할부금융상품은 구매 시점에서는 구입 문턱을 낮추는 측면이 있지만 결국은 소비자를 겨냥한 고금리 장사일 뿐"이라며 "원금 납입을 유예시킨 뒤 후반으로 갈수록 본인이 고금리를 부담하는 구조이기 때문에 결과적으로 결코 가격이 싸지 않으니 현혹되지 말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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