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유지태가 사회를 맡고, 김동호 강릉국제영화제 이사장, 임권택 감독, 배우 문소리와 설경구, 연상호 감독이 추도사를 맡았다.
이날 추도사를 맡은 문소리는 "친구 집에 있을 때 언니가 영원히 눈을 감았다는 소식을 듣고 허망한 마음으로 멍하니 앉아있었는데 친구가 '청춘스케치' LP를 들고 나왔다"며 "우린 한참 그 LP를 들었다"고 전하며 고인의 부고 소식을 들었을 당시를 회상했다.
그는 "영화의 세계가 땅에만 있는 게 아니라고 생각했다"면서 "재미난 이야기를 만들면서 노는 게 어디 하늘에서 못하겠냐. 거기 가면 故 이춘연 대표님도 계시고, 故 이규형 감독님, 부산에서 함께한 故 김지석 님도 계실 텐데 언니 거기서 그분들이랑 영화 한 판하세요"라고 이야기했다.
문소리는 "마음이 잘 맞을지 모르겠지만, 우리 늘 그랬지 않냐. 싸워가며, 웃어가며"라며 "그래도 그 가운데 언니가 있다면 뭐든 해결이 될 것 같다"라고 밝혔다.
이어 "언니 잘가요. 한국 영화에 대한 언니 마음 잊지 않을게요. 언니 가고도 목소리도 잊지 않을게요. 그리고 여기서는 같은 작품 못했지만, 이 다음에 우리 만나면 같이 영화해요"라고 말하며 오열해 주위를 안타깝게 했다.
고인은 지난 5일 심정지로 쓰러져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3일 만인 지난 7일 오후 향년 56세 나이로 별세했다. 원인은 뇌출혈로, 고인은 응급실에서 중환자실로 옮긴 후에도 치료를 받았으나 의식불명 상태가 지속됐다.
고인의 생전 업적을 기리기 위해 장례식은 영화인장으로 치러졌으며, 장례위원장은 김동호 강릉국제영화제 이사장이 맡았다. 장례고문으로는 김지미, 박정자, 박중훈, 손숙, 신영균, 안성기, 이우석, 임권택, 정지영, 정진우, 황기성이 함께 했다.
장례위원은 강우석, 강제규, 강혜정, 권영락, 김난숙, 김종원, 김호정, 류경수, 류승완, 명계남, 문성근, 문소리, 민규동, 박광수, 박기용, 박정범, 방은진, 배창호, 변영주, 봉준호, 설경구, 신철, 심재명, 양윤호, 양익준, 연상호, 예지원, 오세일, 원동연, 유인택, 유지태, 윤제균, 이광국, 이병헌, 이용관, 이은, 이장호, 이준동, 이창동, 이현승, 장선우, 전도연, 정상진, 정우성, 주희, 차승재, 채윤희, 최동훈, 최병환, 최재원, 최정화, 허문영, 허민회, 홍정인으로 구성됐다.
이날 영결식 이후 서울 서초구 서울추모공원에서 화장하며, 장지는 경기도 용인추모공원이다.
<저작권자 © ‘존중받는 개인, 부강한 대한민국’ 시대,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