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케미칼이 수소와 배터리소재 사업에 박차를 가한다. 사진은 김교현 롯데케미칼 부회장 모습. /사진=롯데케미칼 제공
김교현 부회장이 이끄는 롯데케미칼이 올해 1분기(1~3월) 분기 기준 최대 매출을 기록했으나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급감했다. 국제 유가 상승과 중국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관련 봉쇄조치 영향이다. 김 부회장은 기존사업의 수익성 강화에 힘쓰는 한편 수소·배터리 등 미래 먹거리 확보를 위한 큰 그림을 그리고 있다.
롯데케미칼의 올해 1분기 경영실적은 매출액 5조5863억원, 영업이익 826억원으로 집계됐다. 사업 포트폴리오 최적화 등을 통해 분기 최대 매출액을 달성했으나 영업이익이 전과 비교해 86.8%나 줄어 의미가 퇴색됐다.

김 부회장은 현재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 고부가 제품을 확대하고 원가경쟁력을 높여 수익성을 늘릴 예정이다. 특히 수소·배터리소재 등 미래 먹거리 사업도 함께 추진해 관련 시장 선점에 힘을 쏟을 방침이다.


롯데케미칼은 수소 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지난 3월 열린 정기주주총회에서 회사 정관에 ▲운송장비용 가스충전업 ▲초경량 복합재료 가스용기 제조 및 판매사업 ▲신기술사업자 등에 대한 투자 및 기타 투자 관련 사업 등을 사업목적으로 추가했다. 롯데케미칼은 오는 2030년까지 청정수소 60만톤을 생산해 국내 수소 에너지 수요의 30%를 공급할 계획이다.

최근에는 에어리퀴드코리아와 수소 공급망 구축 합작사를 설립하기로 합의했다. 올해 7월 합작법인을 설립한 후 본격적으로 사업을 전개할 계획이다. 합작사는 롯데케미칼의 부생수소를 이용해 수도권과 영남권에 수소 출하센터를 짓고 수소 모빌리티 시장에도 뛰어들 전망이다.

배터리소재 사업도 빼놓을 수 없다. 롯데케미칼은 오는 2030년까지 배터리소재 매출액 5조원 달성을 목표로 세웠다. 목표 달성을 위해 지난달 미국 전기차 배터리 스타트업 '소일렉트'(SOELECT)와 합작사 설립 및 2억달러(약 2600억원) 규모의 리튬메탈 음극재 생산시설 구축 업무협약을 맺었다. 연초에는 카이스트와 미국 매사추세츠공대(MIT) 연구진이 주축으로 설립한 바나듐 이온 배터리 제조업체 스탠다드에너지에 650억원을 투자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