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용석 경기지사 후보가 검찰에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에 대한 출국금지를 요청했다. 사진은 강 후보가 30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검찰청 앞에서 이 대표에 대한 출국금지신청 관련 기자회견을 하는 모습. /사진=뉴시스
강용석 경기지사 후보가 검찰에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에 대한 출국금지를 요청했다.
강후보는 30일 오전 서울중앙지검을 방문해 이 대표, 김철근 국민의힘 정무실장, 이 대표의 성상납 의혹 사건 법률대리인 김연기 변호사에 대한 출국금지 요청서를 제출했다.

강후보는 이날 요청서 접수에 앞서 기자회견을 통해 "검찰은 조속히 출국금지 신청을 법무부에 올려 한동훈 장관으로부터 빨리 결재받고 이준석, 김철근 그리고 김연기에 대해 출국금지 하라"며 "출국금지를 하지 않아 이준석이 해외도피하게 되면 직무유기의 책임을 면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강 후보는 "현재 서울지방경찰청 반부패수사대에서 이 대표와 김철근 실장, 김연기 변호사에 대한 증거위조 혐의 그리고 이 대표의 성상납 및 금품수수, 향응수수 등을 수사하고 있다"며 "지방선거 이후에 본격적으로 수사가 진행될 것으로 보이는데 한 열흘 전부터 여러 경로를 통해 '이준석이 지방선거 끝나면 바로 해외로 도피하려고 한다'는 소문을 듣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어떤 언론사에서는 그 내용을 정보보고하기도 했다는 내용도 들려와서 반신반의하고 있었는데 최근 갑자기 그 얘기가 점점 더 많이 들려와서 어제(지난 29일) 유튜브 방송과 유세 현장에서 출국금지 요청을 예고했다"고 했다.

강 후보는 이 대표의 성접대 의혹에 대해 '공소시효 만료'를 주장하며 옹호했던 정미경 국민의힘 최고위원에 대해서도 "정미경 최고위원은 사건기록을 보지도 않았고 수사의 진행상황도 제대로 모르면서 허위사실을 말하고 있다"며 "향후에도 계속 허위사실을 고의로 얘기하면 정 최고위원도 고발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김학의 전 법무부차관 불법출금' 사건에 빗대 "'김학의 사건은 오히려 하면 안되는 출금을 해서 지금 대거 기소되고 수사되고 있다는데 이 대표에 대한 출금은 신청도 됐고 해외로 출국할 예정이라는 사실도 언론에 나왔는데 출금을 하지 않고 있다가 해외로 도피하면 검찰이 책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강 후보가 활동하는 유튜브채널 '가세연'은 방송에서 이 대표가 현재 교도소에 수감돼 있는 김성진 아이카이스트 대표 등으로부터 지난 2013년쯤 성상납을 받고 금품을 수수했다는 등의 의혹을 제기한 바 있다.

국민의힘 윤리위원회는 지난달 21일 전체회의를 열어 이 대표에 대해 만장일치로 징계절차를 개시했다. 이는 지방선거 이후에 본격적인 절차에 들어갈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