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일(이하 현지시각) AFP통신은 우크라이나 당국 발표를 인용해 "최근 몇 주 동안 러시아는 100만명 이상의 우크라이나 주민을 러시아 혹은 러시아군이 장악한 우크라이나 지역으로 이송했다"고 전했다.
이는 러시아 측 주장과 상반된다. 앞서 러시아 당국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민간인들을 '위험한 지역'에서 '안전한 곳'으로 대피시켰다고 주장한 바 있다. 하지만 이날 AFP통신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주민들에게는 현재 러시아 관할 지역으로 이동하는 것 외에는 다른 선택권이 주어지지 않는다.
최근 우크라이나 남부 항구도시 마리우폴에서 탈출했다고 소개한 우크라이나 시민 텟야나는 AFP통신에 "마리우폴을 벗어나기 위해 대피 경로를 모색했다"며 "하지만 러시아, 혹은 러시아군이 장악한 지역 등으로 이동해야 한다고 통보 받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 같은 상황을 인지하고 충격 받았다"며 분노를 표했다.
러시아 관할지역으로 이동한 우크라이나 시민들이 고통을 받고 있다는 관측도 나왔다. AFP통신에 따르면 러시아 혹은 러시아 관할 지역에 도착한 우크라이나 시민들은 도착과 동시에 현지 당국으로부터 강도 높은 심문을 거쳐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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