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메이드가 블록체인 게임사로 거듭나기 위해 동분서주하고 있다. /사진제공=위메이드
위메이드가 올해 초 부침을 딛고 기지개를 켜기 시작했다. 주가도 빠르게 상승하고 있어 최근 불거진 루나·테라 여파에 따른 가상자산 관련 불신도 비껴가는 모양새다. 출시를 앞둔 신작 '미르M'과 자체 메인넷(블록체인 네트워크) '위믹스 3.0'이 원동력으로 꼽힌다. 장현국 위메이드 대표가 블록체인 정공법으로 하반기 도약을 이끌어낼지 주목된다.
속절없이 떨어졌던 위메이드 주가는 상승세로 전환했다. 지난 5월 19일 종가는 6만6400원에 그쳤지만 몇 일 뒤 25일에는 8만1900원을 기록하며 8만원대를 넘겼고 30일 8만7000원을 찍었다. 루나·테라 대폭락으로 인해 가상화폐 시장 자체가 흔들린 상황에서 일군 성과여서 의미를 더한다. 위메이드가 지금껏 준비해온 블록체인 사업 청사진이 빛을 보기 시작했다는 평가다.

위메이드는 오는 6월 15일 글로벌 쇼케이스를 통해 위믹스 3.0을 발표할 예정이다. 위메이드 암호화폐 위믹스를 각종 생태계에 활용하기 위한 스테이블 코인 '위믹스달러'도 공개할 방침이다. 위믹스3.0은 플랫폼이 주도하는 서비스 중심의 생태계를 지향한다. 여기에 신작 미르M도 6월 23일 출시를 앞두고 있다. 시장 반응도 좋다.


미르M은 지난 5월 19일부터 22일까지 실시한 사전 테스트에서 전작 '미르4'보다 개선된 그래픽을 인정받았다. 컴퓨터(PC) 원작인 '미르의전설2'도 제대로 반영했다는 평가다. 무협 소재를 추가한 점도 다른 다중접속 역할수행 게임(MMORPG)과 차별화한 대목이다. 위메이드 관계자는 "만다라와 장인 등 미르M 핵심 콘텐츠들을 중심으로 게임 속 경제와 사회가 복잡하게 얽혀 게임 이용자들의 다양한 성장 모습을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위믹스 생태계가 시장의 인정을 받게 된 것은 장 대표가 직접 시장에 참여해 투자자 심리 회복에 애쓰고 있는 것이 한몫했다. 그는 최근 5월 급여 5252만8320원을 지불하고 위믹스 1만1688개를 매입했다. 앞서 지난 4월 18일에는 지난해 배당금(위메이드 보유 주식 관련) 수령액 7690만원을 투자해 위믹스 1만4235개를 매수한데 이어 4월 월급 6088만원을 전부 사용해 1만1910개를 사들이기도 했다. 솔선수범으로 위믹스 생태계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이끌려는 장 대표의 의지가 엿보인다. 위메이드를 진정한 블록체인 기업으로 성장시키려는 그의 노력이 더욱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