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해와 유지나는 2017년 KBS2 '여유만만'에 출연해 특별한 인연을 밝혔다. 송해는 "91세 나이에 숨겨 놓은 늦둥이 딸이 있다. 요새 눈도 많이 와서 숨겨놨었다"는 농담과 함께 유지나를 스튜디오로 불러들였다. 유지나는 "정말 제 아버지"라고 화답했다.
유지나는 송해와 부녀지간이 된 특별한 인연을 소개했다. "아버지가 중학교 1학년 때 돌아가셨다. 저희 아버지와 송해 아버지가 네 살 차이"라고 했다. 송해는 "연예계에도 저보고 '아버지'라고 하는 분들이 많은데, 유지나와는 이상하게 인연이 갑자기 깊어졌다"고 말했다.
그는 "지나가 판소리를 전공했다가 트로트 가수로 전향했는데, 14~15년 전 '전국노래자랑'에서 처음 만났다. 녹화 마치고 경치 좋은 주막집에서 술자리를 함께 하게 됐는데, 지나가 술을 먹고 노래를 한가락 했다. 그런데 보통 명창이 아니더라. 그게 첫 인연이 됐다"며 '딸' 유지나에 대한 각별한 애정을 표했다.
송해는 이날 오전 서울 도곡동 자택 화장실에서 쓰러진 채로 발견됐다. 최초 신고자는 그의 딸로 발견 후 병원에 이송됐지만 눈을 뜨지 못했다. 유족으로는 두 딸이 있다. 아들은 지난 1986년 교통사고로 사망했다.
고인은 최근 건강 상태가 악화되자 지난달 34년 동안 진행해온 KBS1 '전국노래자랑' 하차 의사를 밝히기도 했으며, 지난 5일에는 2년 여 만에 재개된 '전국노래자랑' 녹화에 불참했다.
고인은 1927년 북한 황해도에서 태어나 6.25 전쟁 당시 부산으로 넘어와 1955년 가수로 활동을 시작했다. 1988년부터 34년 간 KBS1 '전국노래자랑'을 진행하는 등 국내 최고령 진행자로 큰 사랑을 받았으며, 세계 최고령 TV 음악 경연 프로그램 진행자로 기네스 세계 기록에 오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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