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섭 국방부 장관은 '아시아안보회의'(샹그릴라 대화) 참석차 싱가포르를 방문중이다. 싱가포르 방문에서 이 장관은 11일 샹그릴라 호텔에서 로이드 오스틴 미 국방장관, 기시 노부오 일본 방위상과 한미일 3국 국방장관 회담을 진행했다.
약 50분 동안 진행된 회담 이후 이 장관은 취재진에 "주로 북한의 핵과 미사일 위협에 대해 한미일 안보협력의 중요성에 대해 공감하고 협력 의지를 서로 확인할 수 있는 기회가 됐다"고 밝혔다.
실제로 한미일 장관들의 이날 주요 의제는 북한 핵·미사일 위협에 대응한 '안보협력 증진 방안'이었다. 북한은 올들어 총 18차례(실패 1차례 포함)에 걸쳐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시험발사를 포함한 각종 무력시위를 벌였다. 이밖에 최근에는 함경북도 길주군 풍계리 핵실험장에서 핵실험 준비까지 마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 장관은 "한미일 군사훈련에 대해서는 포괄적 수준에서 논의했다"며 "대표적으로 미사일 경보 훈련이나 추적, 감시 이런 부분에 대한 구체적인 이야기가 있었다"고 언급했다. 다만 "한미일 공조가 원칙적으로 맞다"면서도 "한미 간 군사훈련을 하는 것과 한미일 간의 군사훈련을 하는 것은 (의미가) 다르기 때문에 접근도 달리해야 한다"는 말로 신중한 견해를 나타냈다.
이번 한미일 국방장관의 대면 회담은 2년7개월여만이다. 지난 2019년 11월 태국 방콕에서 개최된 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 확대 국방장관회의(ADMM-Plus) 계기 회담 이후 처음이다. 이번 회담 직전에 한미 양자 국방장관 회담이 있었다. 다만 한일 장관 사이의 별도 회담은 열리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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