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이 부회장은 현지시간으로 14일 네덜란드 헤이그에 위치한 총리 집무실에서 뤼터 총리를 만났다.
이 부회장은 뤼터 총리와 최첨단 파운드리 역량 강화를 위한 협력 확대, 글로벌 반도체 공급망 문제 해소 등 포괄적인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두 사람이 만난 것은 2016년 9월 이후 6년만이다. 앞서 이 부회장은 지난 2016년 9월 방한한 뤼터 총리를 맞아 삼성전자 전시관 '딜라이트'를 직접 안내하며 삼성전자의 사업 현황과 제품, 기술 등을 소개한 바 있다.
네덜란드는 반도체 연구개발부터 설계, 장비, 전자기기 완제품까지 관련 산업 생태계가 고르게 발전한 국가로 꼽힌다.
네덜란드 반도체 장비업체 ASML은 7나노미터(㎚, 1㎚는 10억분의 1m) 이하 초미세 공정에서 필수적인 EUV(극자외선) 노광장비를 전 세계에서 유일하게 생산한다.
최근 전 세계적으로 반도체 수요가 급증하면서 EUV 장비 품귀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1대당 2000억원에 달하는 고가지만 생산 가능 수량이 1년에 약 40대뿐이라 수급난이 심화되고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부터 비메모리 분야뿐 아니라 메모리 반도체에도 EUV 기술을 적용해 EUV 장비가 필요한 상황이다.
이 부회장은 삼성전자의 최첨단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사업 확대에 필수적인 EUV 장비 공급 안정화를 두고 뤼터 총리에게 협조를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부회장은 지난 7일 서울 김포공항을 통해 11박12일 일정으로 유럽 출장을 떠났다. 지난해 12월 아랍에미리트 방문 이후 6개월 만의 해외출장이다. 이번 출장 기간 이 부회장은 독일, 헝가리를 거쳐 네덜란드를 방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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