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바이오로직스가 개발 중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의 해외 임상을 콩고와 필리핀에서 실시한다. 사진은 유바이오로직스 코로나19 백신 유코백-19./사진=유바이오로직스
유바이오로직스가 개발 중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의 해외 임상을 콩고와 필리핀에서 실시한다. 대조백신 확보에 실패한 국내 임상의 경우 향후 SK바이오사이언스 백신 품목허가 여부에 따라 SK바이오사이언스 백신으로 임상에 나서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
20일 제약·바이오 업계에 따르면 백영옥 유바이오로직스 대표는 지난 16일(현지시각) 미국 샌디에이고에서 열린 '2022 바이오 인터내셔널 컨벤션'(바이오 USA)에서 기자들과 만나 "현재 개발 중인 코로나19 백신 유코백-19는 콩고에서 임상 3상에 돌입했으며 필리핀에서도 IND(임상시험계획) 승인을 받아서 곧 임상을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

유코백-19는 합성항원 방식의 백신으로 유전자재조합 기술을 이용해 만든 항원 단백질을 면역증강제와 함께 주입해 면역반응을 유도하는 기전을 갖고 있다.


유바이오로직스는 지난 1월 유코백-19의 비교임상 3상 임상시험계획(IND)을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승인받았다. 당초 국내 임상도 포함해 추진할 계획이었으나 국내에서는 대조백신 확보에 실패하면서 콩고와 필리핀에서 추진하게 됐다.

유코백-19 임상 3상은 성인 4000명을 대상으로 콩고와 필리핀에서 각각 실시된다.

필리핀에서는 4000명을 대상으로 안전성과 비교 면역원성을 확인한 후 국내에서 약 400명을 대상으로 비교임상에 나설 예정이다. 현재 품목허가 중인 SK바이오사이언스의 코로나19 백신 GBP510이 국내 허가를 받으면 이를 대조백신으로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유바이오로직스는 필리핀 임상에 300억원이 소요될 것으로 전망하고 국가신약개발재단에 임상지원금을 요청한 상태다.

콩고에서는 지난 5월30일부터 임상 3상이 개시됐다. 회사 측은 이번 임상을 계기로 지난 3월 말 성인 인구의 15%만 완전접종을 할 만큼 접종율이 낮은 아프리카 시장 진출의 교두보를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유바이오로직스는 임상 중간 결과가 확보되는 대로 올 3분기 중 수출허가 신청 및 연내 해당국가 등록을 진행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국내와 필리핀에서도 임상 3상을 추진해 수출허가와 단계적 국내허가, 세계보건기구(WHO) 등록도 추진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