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온다습한 날씨 영향으로 밤사이 기온이 25도 아래로 내려가지 않는 열대야가 서울 등 전국 곳곳에서 올해 처음 나타났다. 사진은 무더위가 계속된 22일 서울의 한 냉면집을 찾은 시민들의 모습./ 사진=뉴스1
전국 곳곳에서 밤사이 기온이 25도 아래로 내려가지 않는 열대야가 올해 처음 나타났다.
27일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 기준 서울의 밤 최저기온은 25.4도를 경신했다. 서울에서 나타난 첫 열대야다. 서울 뿐만 아니라 수도권인 경기 수원에서도 최저기온이 25.1도로 나타나 열대야로 확인됐다. 지난해 첫 열대야가 7월12일에 기록됐음을 감안하면 보름 정도 이르다.

강원권에선 강릉이 29.5도를 기록해 밤 기온이 30도에 달했다. 원주(25.7도)와 속초(25.4도)에서도 열대야 현상이 나타났다. 충청권에선 대전 25.3도, 보령 26.1도, 홍성 26.0도, 청주 25.7도, 부여 25.4도, 세종 25.1도 등으로 나타났다.


전라권에선 전주 26.3도, 해남 26.3도, 광주 25.8도, 부안 25.8도, 고창 25.5도, 군산 25.2도, 남원 25.1도, 정읍 25.0도 등으로 나타났다. 경상권에선 포항(27.5도) 대구(26.2도) 의령(25.8도) 북창원(25.0도)이 열대야를 겪었다. 제주(27.8도)도 열대야가 나타났다.

열대야 영향으로 6월 중 일 최저기온이 최고치를 경신하는 지역도 등장했다.

서울과 수원, 인천, 대전, 보령, 부여, 해남, 광주 등은 지난 26일 기록한 최저기온을 하루 만에 경신했다. 강릉, 원주, 속초, 전주, 의령, 북창원, 제주, 고산 등도 최저기온 최고기록을 바꿨다. 특히 전주는 지난 1955년 6월 이후 67년 만에 일최저기온이 최고치를 기록했다.


다만 일부지역 열대야 기록은 변동될 수 있다. 열대야는 오후 6시1분부터 이튿날 오전 9시까지를 기준으로 한다. 때문에 오전 중 기온이 25도 미만으로 떨어질 경우 일 최저기온 기록 역시 오전 7시부터 밤 12시 사이에 기온이 떨어지면 바뀔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