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상호 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은 28일 경기 안산시 상록구 반월표면처리사업협동조합 회의실에서 열린 납품단가 연동제 도입 현장 간담회 후 기자들과 만나 "과거부터 많은 여야 협상을 해왔는데 이렇게 꽉 막힌 원내대표는 처음 본다"고 쏘아붙였다.
우 위원장은 "현 상황을 봤을 때 여당의 지도부나 대통령의 태도가 국회를 정상화할 의지가 너무 약한 것 아니냐"며 "법제사법위원장을 달라고 해서 (민주당이) 내놓겠다고 했으면 상응하는 조치를 해야 국회를 정상화할 수 있지 않겠는가"라고 반문했다.
그는 "(민주당이) 이 정도 양보했으면 어려운 문제도 아니다"며 "이건 의지가 없다는 것으로밖에 안 보인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 측에서) 안이 없을 리가 없다"며 "가장 중요하고 힘들었던 법사위원장을 양보한다는데 진전이 안 되는 게 이해가 가는가"라고 의아해했다.
이어 "아무리 정치력이 없어도 법사위원장에 상응하는 기본적인 조치와 사법개혁특별위원회(사개특위) 명단 내는 게 그게 어려운 일인가"라며 "그걸 안 하겠다는 게 이해가 안 된다"고 덧붙였다. 또 "정치하는 집단들이 다 갖고 있는 여러 절충안이 있는데 지금 국민의힘은 국회 정상화 의지가 아예 없다고밖에 해석할 수가 없다"며 "안이 없는 것이 아니라 의지가 없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우 위원장은 권 원내대표가 이날 오후 필리핀으로 떠나는 것에 대해 "아예 대화를 기피하고 해외로 출국하는 것이 바람직한 태도인가"라며 "큰 물꼬를 터줬는데 (사개특위) 명단 몇 명 주는 게 뭐가 어려워서 필리핀까지 가는지 모르겠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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