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의 하반기 실적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지난 5일(현지시각) 뉴욕증권거래소에서 테슬라는 전거래일 대비 2.55% 상승한 699.20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테슬라 주가는 지난해 11월4일 기록한 장중 고점(1243.49) 대비 43.77% 빠진 상태다.

테슬라의 인도 기준 2분기 판매량은 25만4695대를 기록하며 전년동기대비 26.5% 증가했다. 코로나 재확산으로 중국 생산이 차질을 빚으며 1분기보다 판매량이 18% 감소했다. 전분기대비 판매가 감소한 건 2020년 1분기(-21.1%) 이후 처음이다.


김진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중국은 지난해 기준 테슬라 생산량의 54%를 담당하는 주요 지역"이라며 "중국 상하이 기가팩토리는 생산량이 월 평균 6만대까지 꾸준히 늘어나며 테슬라 성장에 기여했으나 도시 봉쇄 여파로 2022년 4월 1.1만대, 5월 3.4만대로 생산이 급감했다"고 분석했다.

테슬라의 2분기 실적은 고정비 증가로 부진이 불가피하다는 평가다. 중국 생산량 감소에 올해부터 가동을 시작한 텍사스와 베를린 공장의 초기 가동 비용까지 겹쳤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다른 기업들보다는 낫다는 분석이 나온다.

김 연구원은 "영업이익률은 10%를 상회하며 다른 자동차 회사 대비 차별화된 실적을 이어나갈 전망"이라며 "지난 5월까지의 테슬라의 글로벌 전기차 점유율도 17.9%로 낮아졌으나 하반기 중국 생산 정상화와 신규 공장 가동으로 점유율이 다시 상승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특히 하반기에는 기대할 요인들이 많다. 먼저 실적 회복이 예상된다. 테슬라는 이미 6월 생산이 월별 생산으로는 사상 최대 수준으로 회복됐다고 밝힌 바 있다. 각종 이벤트도 하반기에 예정돼 있다.


김 연구원은 "기존 공장 판매 증가와 신 공장 초기 가동비용 감소로 영업이익률이 다시 자동차 업계 최고 수준인 15% 이상으로 회복될 전망"이라며 "9월 30일로 예정된 2차 AI데이를 통해 자율주행 성장성도 다시 부각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3대 1 액면분할도 오는 8월 4일 주주총회를 거쳐 곧 실행될 예정"이라며 "예정된 2분기 실적부진을 매수 기회로 삼을 시점"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