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나라현 나라시 야마토사이다이지역 앞에서 참의원 선거 유세활동을 하던 아베 신조 전 일본 총리를 총기로 저격한 용의자 야마가미 데쓰야가 범행 직후 제압당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총격으로 사망한 아베 신조 전 일본 총리에 대한 경호 비판론이 현지에서 부상하고 있다.
요미우리 신문은 총격범이 아베 전 총리에 7m 가까이 다가갔는데도 아무런 제지가 없었다고 9일 보도했다.

아베 전 총리는 지난 8일 나라시 야마토사이다이지역 앞에서 연설을 시작한지 2분 뒤 검은 관통 같은 물건을 손에 쥔 야마가미 용의자가 아베 전 총리 뒤로 7~8m 떨어진 곳까지 다가갔다. 하지만 아무도 멈춰세우지 않았다고 요미우리는 전했다.


아베 전 총리가 자민당 후보자의 실적을 소개하는 도중 갑자기 '펑'하고 불꽃놀이를 할 때 나는 소리가 난 뒤 흰 연기가 주변을 둘러쌌다. 아베 전 총리는 연설대에 선 채로 뒤를 돌아봤고 다시 '펑'하는 두 번째 총성이 울렸다. 아베 전 총리는 길바닥에 쓰러져 있었다.

아베 전 총리가 가두 연설 도중 총격을 받자 이들의 경호에 문제가 있는 것이 아니냐는 비판론이 현지에서 나오고 있다. 경호원 에스피(SP)는 일본 경시청 경비부 경호과 소속으로 총리, 각료, 중의원과 참의원 의장, 정당의 간부, 총리 경험자 등 요인을 경호하는 경찰관이다.

요인이 지방 등으로 출장할 경우 동행해 현지 경찰과 협력해 경호한다. 경찰은 당시 현장의 경호, 경비에 임한 경찰관 수 등을 공식적으로 밝히지 않았다. 다만 경시청 관계자는 당시 1명의 SP가 파견됐다고 도쿄신문에 밝혔다.


경호 계획에 참여한 바 있는 한 경찰 간부는 신문에 "아베 전 총리의 후방 경계가 충분하지 않았다고 생각한다"고 꼬집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