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베 신조(安倍晋三) 전 일본 총리의 시신을 실은 것으로 추정되는 차량이 지난 9일 도쿄 관저에 도착하고 있다. / 사진=로이터
선거 유세 도중 총격을 받고 사망한 아베 신조 전 일본 총리의 장례식이 오는 12일 도쿄의 한 절에서 열린다.
9일 NHK 등 일본 언론에 따르면 아베 전 총리의 장례식은 오는 12일 도쿄 미나토구에 위치한 사찰 조죠지에서 열린다.

조죠지는 600년 이상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절로, 도쿠가와 막부 쇼군 6명이 매장된 묘소로 알려져있다.


일본 정부 관계자에 따르면 아베 전 총리의 유가족은 동료 국회의원 등의 조문을 받지 않기로 했다. 영결식은 가족끼리 진행하며 추후 정부와 자민당은 합동으로 장례식을 치를 예정이다.

상주는 아내 아베 아키에가 맡는다. 두 사람 사이에는 아이가 없다.

이날 아베 전 총리의 시신을 태운 차량은 9일 오전 6시쯤 나라현 병원에서 출발해 오후 1시30분쯤 도쿄도 시부야구 소재 자택에 도착했다.


자택 앞에는 다카이치 사나에 자민당 정조회장과 후쿠다 다쓰오 총무회장 등이 맞이했다. 자택에는 헌화대가 설치되지 않았지만 꽃을 들고 있는 시민들이 있었다.

기시다 후미오 총리도 이날 오후 2시쯤 아베 전 총리의 자택에 방문, 약 10분간 고인을 조문했다.

기시다 총리는 이날 유세도 이어갔다. 그는 야마나시현 후지요시다시에서 열린 유세에서 아베 전 총리 피격 사건을 언급하면서 "폭력에 결코 굴복하지 않겠다"며 "마지막까지 여러분 앞에 서서 계속 호소하겠다"고 밝혔다.

아베 전 총리는 지난 8일 오전 11시30분쯤 일본 서부 나라현 나라시의 야마토사이다이지역 앞에서 연설하다 총격을 받았고 오후 5시3분쯤 사망 판정을 받았다. 사인은 좌우 쇄골하동맥 손상에 의한 과다출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