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1일(현지시각) 미 매체 뉴욕타임스(NYT)는 "러시아군은 줄곧 '우리는 우크라이나 민간인이 아닌 군 병력을 공격한다'고 주장한다"며 "하지만 러시아군의 주장은 대부분 사실이 아닌 것으로 파악됐다"고 전했다. 사진은 우크라이나 마리우폴 소재 극장이 러시아군의 폭격으로 파괴된 모습. /사진=로이터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군의 만행을 고발하는 보도가 나왔다.
지난 11일(이하 현지시각) 미 매체 뉴욕타임스(NYT)는 "러시아군은 줄곧 '우리는 우크라이나 민간인이 아닌 군 병력을 공격한다'고 주장한다"며 "민간시설이 공격당할 때마다 러시아군은 '해당 지역은 우크라이나군이 사용하는 곳'이라고 한다"고 전했다. 이어 "하지만 이는 사실이 아니다"며 "러시아군의 주장은 대부분 사실이 아닌 것으로 파악됐다"고 전했다.

가장 최근 민간인 공격 사례는 지난 9일 발생한 '우크라이나 동부 차시우야르 아파트 공격사건'이다. 이날 러시아군의 폭격으로 차시우 야르 소재 아파트에 거주하던 주민 최소 30명이 목숨을 잃었다. 하지만 러시아는 해당 사건에 대해 "아파트는 우크라이나군이 사용 중"이라며 "민간인 사망자는 발생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해당 아파트에는 일반 주민들이 거주하고 있다.


또 다른 사례는 지난달 27일 발생한 '쇼핑몰 폭격 사건'이다. 앞서 러시아군은 우크라이나 중부 크레멘추크의 쇼핑몰을 사람들이 많은 시간대인 낮에 공격했다. 당시 최소 20명이 숨졌다.

하지만 러시아는 당시 "(러시아군은) 정밀 타격 미사일로 우크라이나 군시설을 공격했다"며 "민간인을 공격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같은날 드미트리 폴랸스키 주 유엔 러시아 부대사는 트위터를 통해 "(쇼핑몰) 폭발은 우크라이나의 도발로 촉발됐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러시아군의 대표적 악행은 지난 3월16일 '마리우폴 극장 폭격 사건'이다. 당시 러시아는 공습을 피해 수백명의 민간인이 모여 있던 극장을 폭격했다.


하지만 마리아 자하로바 러시아 외교부 대변인은 폭격 직후 "우크라이나가 러시아에 죄를 씌우려 한다"며 "러시아군이 도시를 공격하지 않는다는 사실은 널리 알려졌다"고 주장했다.

민간인 피해가 지속되자 우크라이나 검찰은 전쟁범죄 증거 수집에 나섰다. 지난달 23일 영국 매체 가디언에 따르면 이리나 베네딕토바 우크라이나 검찰총장은 이날 "우리는 (전쟁범죄를) 조사할 의무가 있다"며 "매일 200~300건의 범죄를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달 기준 우크라이나에서 전범을 저지른 러시아군 용의자는 623명으로 파악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