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국영TV 생방송에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비난한 러시아 언론인 마리나 옵샨니코바가 지난 17일(이하 현지시각)구금됐다. 사진은 지난 3월15일 생방송에 등장한 옵샨니코바. /사진=로이터
러시아 국영TV 생방송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비난한 러시아 언론인이 구금됐다는 외신 보도가 나왔다.
지난 17일(이하 현지시각) AFP통신에 따르면 러시아 국영방송 '채널1' 편집자 마리나 옵샨니코바의 측근은 이날 텔레그램을 통해 "마리나가 구금됐다"며 "어디에 있는지 모르겠다"고 밝혔다.

앞서 옵샨니코바는 '전쟁 반대'(NO WAR)가 적힌 종이를 들고 생방송에 등장해 지난 3월 구금됐으나 3만루블(약 66만원)의 벌금형을 받고 풀려났다. 하지만 옵샨니코바는 최근 플래카드를 들고 크렘린궁 인근에서 다시 반전 시위를 시작해 러시아 당국의 조사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러시아 당국이 옵샨니코바에 대해 '허위사실 유포죄' 등을 적용해 기소하면 최대 징역 15년까지 선고될 수 있다. 앞서 러시아 의회는 러시아 정부 입장과 반대되는 뉴스를 유포할 경우 최대 징역 15년에 처하는 법안을 통과시켰다.

옵샨니코바는 지난 3월 '전쟁 반대' 시위로 경찰 조사를 받다가 사직한 이후 독일 매체 디 벨트로 이직했다. 옵샨니코바는 지난 3월 프랑스 망명 기회가 있었으나 거절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