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화성시의 한 신축아파트에서 심한 악취가나자 천장을 뜯어보니 인분이 발견됐다. 사진은 기사와 무관함. /사진=이미지투데이
경기도 화성시의 한 신축아파트에서 심한 악취가나자 천장을 뜯어보니 인분이 발견됐다.
지난 19일 MBC의 보도에 따르면 입주자 A씨는 지난 5월 입주 직후부터 옷방쪽에서 불쾌한 냄새가 나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이어 날이 더워지자 악취가 방을 가득 채웠다고 설명했다.

A씨는 "퇴근하고 왔더니 똥 냄새가 나는 것 같은 같았다"며 "그래서 열심히 방향제를 뿌리고 열심히 닦았다"고 말했다.


냄새가 사라지지 않자 A씨는 시공업체에 민원을 넣었다. 현장을 방문한 시공업체는 방안을 살피다 천장에서 인분이 가득 담긴 봉지 3개를 발견했다. 같은 악취에 시달리던 옆집 역시 인분이 담긴 봉지 1개가 발견됐다. 이에 임신 5개월로 알려진 옆집 주민 B씨는 악취에 시달리다 두통을 호소하며 입원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발견된 인분 봉지는 시공 당시 해당 인부들이 이를 제대로 치우지 않고 공사를 마무리 한 것으로 추정된다.

청소업체는 현장을 점검한 후 냄새가 밴 석고보드 등을 교체해야 한다고 조언했지만 시공업체 측은 비용이 든다며 거부했다. 이에 업체는 노출된 천장과 벽지만 제거하고 세제로 냄새를 없애는 작업을 반복했다.


A씨는 업체가 사용한 세제에 대해 "애견 카페나 반려동물 똥오줌 훔치는 용도다"라며 "과연 궁금한 게 그걸로 해서 이 냄새를 잡을 수 있을 것인가"라며 의문을 제기했다.

A씨의 집은 여전하게 배어있는 인분냄새에 화학약품 냄새까지 더해진 상황이다. 해당 아파트는 비가 오면 주차장에 물이 고이며 벌레와 곰팡이가 발생해 항의 민원이 계속 들어오고 있지만 해결되지 않고 있다.

시공업체 측은 MBC에 "피해자의 불편함이 더 이상 없도록 보상과 원상복구 조치에 적극 협조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