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8월 선보일 예정인 하이엔드 브랜드명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지난 2월 회사는 ▲드파인 ▲라테오 ▲에피토 ▲아펠루나 ▲제뉴 등 5개 브랜드를 신규 출원하기도 했다.
박 사장은 올해 도시정비사업과 민간도급사업 강화를 경영목표로 내세웠다.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에서 정비사업 수주 경쟁력 제고의 필요성을 절실히 느꼈기 때문이다. 기존 브랜드인 SK뷰의 경우 선호도나 인지도 등에서 상대적으로 평가가 낮다 보니 최근엔 일부 브랜드 평가 조사에서 중견건설업체에도 밀리는 결과가 나왔다.
한국기업평판연구소가 발표한 2022년 7월(2022년 6월 19일~7월 19일) 국내 24개 아파트 브랜드에 대한 빅데이터 평판 분석 결과 SK에코플랜트는 12위에 그쳤다. 시공능력평가 순위가 더 낮은 두산건설의 '위브'(8위) 한화건설의 '한화포레나'(10위) 우미건설의 '우미린'(11위) 등이 SK뷰보다 상위에 랭크됐다.
SK에코플랜트는 친환경 신사업 확대와 사업 포트폴리오 다변화를 위해 사명도 기존 SK건설에서 '건설'을 뗀 에코플랜트로 변경했다. 다만 수익성이 높은 주택사업을 축소하지는 않겠다는 방침을 세웠다. 분양시장에선 아파트 브랜드가 끼치는 영향이 상당한 만큼 사업 수주로도 연결된다.
지난해 말 SK에코플랜트는 서울 노량진7구역 재개발사업에서 시공사 자격을 잃을 위기에 처하기도 했다. 당시 노량진7구역 조합원들 사이에서 하이엔드 브랜드 적용을 요구하는 분위기가 나오면서 시공사를 교체하려는 분위기가 형성됐다. 인근의 노량진뉴타운 5구역은 대우건설의 '푸르지오 써밋', 8구역은 DL이앤씨의 '아크로' 등 대형건설업체의 하이엔드 브랜드가 적용될 예정이다.
다만 조합은 사업 속도가 느려질 수 있는 점을 감안, 시공사를 교체하지 않기로 결정하면서 SK에코플랜트는 수주권을 지킬 수 있었다. 이번 일은 SK에코플랜트에 뼈아픈 기억으로 남게 됐다. 브랜드 경쟁력 강화를 위한 고민이 커질 수밖에 없다. SK에코플랜트는 2021년 기준 전체 매출 가운데 건축부문 비중이 30% 수준으로, 시평 10위권 업체들의 주택사업 매출이 평균 50~70%인 데 비해 낮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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