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브시스터즈가 '쿠키런:킹덤'으로 지난해 크게 성공했지만 올해 들어 주춤하다. 이지훈 대표는 디즈니와 협업으로 새로운 도약을 노리고 있다. /사진제공=데브시스터즈
데브시스터즈의 '쿠키런:킹덤'이 지난해 놀라운 성과를 거뒀지만 올해 들어 기세가 꺾였다. 야심차게 해외시장의 문을 두드렸으나 기대 이하의 성적을 낸 탓이다. 데브시스터즈는 디즈니와 협업해 세계 무대에서 반전을 노리고 있으나 미지수다. 탄탄한 글로벌 지식재산권(IP)을 보유한 디즈니와 손잡은 이지훈 대표의 승부수가 쿠키런 IP 영향력 확대로 이어질지 주목된다.
데브시스터즈는 새로운 탈출구를 모색하고 있다. 그동안 실적을 견인한 IP '쿠키런:킹덤'의 매출이 둔화됐기 때문이다. 해외시장에서 고전하면서 데브시스터즈 매출은 지난해 4분기 705억 원에서 올해 1분기 354억 원으로 떨어졌다.

지난 7월 13일 '쿠키런: 킹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트위터에서 디즈니 IP와의 협업을 예고해 세간의 이목을 끌고 반전의 기회를 마련했다. 해당 게시물은 영문 트위터에서 리트윗 6000건이 게재됐고 '좋아요' 호응은 25000건이 넘었다. 국내 트위터에서도 리트윗 4600건 '좋아요' 2500건을 기록해 뜨거운 관심을 입증했다.


주가도 상승했다. 7월 12일 4만2800원(종가)에서 같은달 27일 5만1200원을 기록하며 거래를 마쳤다. 협업이 가시화되면 주가가 우상향할 가능성이 높다.

디즈니와의 협업은 데브시스터즈의 승부수다. 디즈니가 보유한 탄탄한 IP를 토대로 국내를 넘어 북미를 포함한 세계 시장에서 기회를 잡아 도약을 이뤄내겠다는 전략이다. 데브시스터즈 관계자는 "글로벌 유명 IP와의 협업을 중심으로 하반기 '쿠키런: 킹덤'의 해외 인지도를 확대하겠다"며 "유저 유입에도 힘써 글로벌 시장의 저변을 넓히는 데 주력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디즈니는 지난해만 전 세계에서 674억달러(한화 약 88조 7400억원)벌어들인 콘텐츠 공룡 기업이다. 데브시스터즈가 디즈니와의 협력 관계를 순조롭게 구축한다면 쿠키런 IP의 가치를 재평가 받게 될 것이다. 지난해와 같은 '쿠키런' 열풍 재현도 기대된다. 이지훈 대표의 새로운 도전이 어떤 효과를 불러올지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