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 과거 9·11 테러를 주도한 테러 단체 알카에다의 수장 아이만 알자와리를 제거했다. 사진은 미 국무부가 게시한 알자와리 현상 전단. /사진=로이터
미국이 테러 조직 알카에다의 수장 아이만 알자와리를 사살했다. 알자와리는 1대 알카에다 최고지도자 오사마 빈 라덴을 이은 2대 수장이다.
지난 1일(이하 현지시각) 미 방송매체 CNN에 따르면 알자와리는 이집트 명문가 출신이다. 그의 아버지는 약학 교수였으며, 외할아버지는 이집트 카이로 알 아즈하르 대학교 총장이었다.

카이로 대학에서 의학 학위를 취득한 그는 군의관으로 복무했다. 이후 반정부 성향 인사인 삼촌의 영향을 받은 그는 지난 1981년 사다트 당시 이집트 대통령 암살 사건에 연루돼 수감됐다. 석방된 후에는 파키스탄으로 이주해 소련의 아프가니스탄 점령에 맞서 싸우다 다친 반소련 이슬람 반군 병사들을 치료했다.


이때 빈 라덴을 만난 그는 자신이 지휘하던 테러단체 '이집트 이슬람 지하드'가 알카에다와 합병됐다고 발표했다. 알자와리의 미국에 대한 공격은 케냐와 탄자니아 주재 미국 대사관에 대한 폭탄 테러로 시작됐다. 이후 지난 2001년 민간인 약 3000명의 목숨을 앗아간 9.11 테러를 계획하는 데 함께했다.

미국이 빈 라덴을 사살한 뒤에는 알카에다 지도자 자리에 올랐다. 미 국무부는 그를 체포하기 위해 2500만달러(약 327억원)의 현상금을 내걸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