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일 경기북부지역에 폭우가 쏟아지면서 의정부시 중랑천 수위가 급격이 올라 하천변 이용이 통제됐다. / 사진=뉴시스
8일부터 중부지방에 내린 폭우로 경기북부지역 곳곳에서 침수 피해가 속출했다.
수도권기상청에 따르면 지난 8일 0시부터 9일 오전 7시 50분까지 가평조종 194.5㎜, 연천 신서 182.5㎜, 포천 가산 166.5㎜, 양주 남방 160.5㎜, 동두천 147.5㎜ 등 많은 양의 비가 내렸다.

경기북부 전역에는 현재 호우 경보도 유지되고 있어 이후 강수량은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밤 사이 지역 곳곳에서 차량·주택·도로가 침수되는 등 비 피해 신고가 잇따랐다.

폭우가 내린 연천에서 피해가 연이어 발생했다.

전날 오전 연천군 연천읍과 신서면에서는 하천 제방이 부분적으로 유실돼 응급복구 중에 있으며 신서면 도신리의 한 야산 일부가 무너져 내리기도 했다.


도로 침수도 연달아 발생했다.

포천시를 통과하는 국도43호선 주변 하송우사거리와 어룡동 개성인삼농협 부근, 포천고등학교 앞 삼거리 도로가 침수됐고 고양시 성석삼거리, 감내삼거리, 중산2단지사거리 및 남양주 진접읍 내곡리 도로가 물에 잠겼다.

모두 7곳의 도로가 침수됐으며 전날 자정 이전에 통행이 재개됐다.

갑작스러운 폭우가 내리면서 주택과 상가의 침수사고도 이어졌다.

포천시 소흘읍의 한 공구매장은 우수관에서 역류한 물이 상가 내부로 흘러들어 각종 집기가 물에 잠겼고 남양주시 퇴계원면 시하촌마을의 주택 2곳도 침수됐다.

지난 8일 오후 9시 53분께 파주시 금촌동의 한 상가로 토사가 흘러내렸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같은 날 오후 8시 12분께는 남양주시 다산동 왕숙천 주차장에서 차량이 침수됐고, 앞선 오후 6시 15분께는 포천시 내촌면에서는 토사붕괴로 도로가 막히기도 했다.

의정부시 자일동에서도 차량으로 토사가 유입돼 1명이 소방에 의해 구조됐다.

북부소방재난본부는 9일 오전 7시까지 인명구조 4건, 배수지원 74건, 도로침수 등 안전조치 123건 등 총 201건의 처리했다고 밝혔다.

연천군 임진강 필승교 수위는 전날 5.31m까지 올라갔으나 점차 감소해 이날 오전 8시 기준 3.96m까지 내려갔다.

필승교 하류에 있는 군남홍수조절댐의 수위도 전날 29.775m까지 올랐으나 현재는 28.722m까지 내려간 상태다.

기상청은 9일 오전 경기북부지역에는 50~100㎜ 가량의 비가 내릴 것으로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