① 3N 긴장해... 스마일게이트, 2년 연속 '매출 1조'
② '넘쳐나는 IP' 스마일게이트, PC·모바일·RPG 다 잡았다
③ 버추얼 휴먼에 금융업까지... 스마일게이트, '넥스트 20년' 준비
게임업계 새로운 강자로 떠오른 스마일게이트 그룹의 기세가 무섭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매출 1조원을 넘겼다. 2002년 태동을 시작한 기업이 국내 굴지의 게임사로 자리매김했다. 크래프톤과 카카오게임즈와 어깨를 나란히 하고 기존 '3N'(넥슨·엔씨소프트·넷마블)을 위협하고 있다. 성공의 배경엔 권혁빈 창업주의 뚝심이 주효했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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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 대박 난 스마일게이트, 5대 게임사 등극 ━
스마일게이트는 최근 5년 동안 매출과 영업이익이 꾸준히 증가했다. 이 덕분에 넥슨(2조8530억원)·넷마블(2조5059억원)·엔씨소프트(2조3088억원)·크래프톤(1조8863억원)에 이어 지난해 매출 기준 국내 게임사 순위 5위에 등극했다. 게임업계 신흥강자를 넘어 3N 턱밑까지 추격했다.
그룹 모체 스마일게이트엔터테인먼트가 2002년에 창립한 이후 18년 만의 쾌거다. 지난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특수가 사라지며 국내 주요 게임사들이 고전한 가운데 스마일게이트 그룹의 이 같은 선전은 더욱 주목된다는 평가다.
역대 최대 실적 달성은 1인칭 총싸움(FPS) 게임 '크로스파이어'가 중국 시장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기 때문이다. 국내 시장이 여의치 않자 해외로 눈을 돌린 전략이 적중했다. 2010년에는 중국에서만 동시 접속자 수 180만명 돌파라는 기록을 세워 중국 기네스북에 등재되기도 했다. 크로스파이어를 유통하는 스마일게이트엔터테인먼트 지난해 매출은 6097억원에 이른다. 이는 전체 그룹 매출의 42.5%에 달하는 것으로 스마일게이트 계열사 중 가장 많다.
7년에 걸쳐 제작비만 1000억원을 들여 만든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로스트아크'의 활약도 돋보였다. 이에 스마일게이트RPG(로스트아크 개발유통사) 작년 매출과 영업이익은 4898억원과 3055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대비 486.7%, 4419.4% 늘어난 것으로 역대 최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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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부 투자 안 받는 창업주의 뚝심... 직원 복지도 힘써━
권 창업주가 받은 투자는 스마일게이트 창업 후 2007년 MVP창업투자로부터 유치한 25억원이 유일한데, 투자받은 크로스파이어 게임 성공 후 MVP창업투자를 아예 사들였다. 그 후로는 외부 투자를 일절 받지 않고 있다.
2011년 판교로 사옥을 옮기고 모바일 역할수행게임(RPG) '에픽세븐'과 로스트아크를 출시할 때도 게임과 유저 입장을 견지했다. 이는 로스트아크가 유저 친화적인 게임으로 거듭나는 데 밑거름이 됐다. 게임업계 관계자는 "로스트아크가 주목받은 이유는 과도한 수익 모델을 지양해 이용자들의 호감을 얻었기 때문"이라며 "일부 게임사들의 지나친 과금체계에 분노한 유저들이 로스트아크에겐 박수를 보낸 것"이라고 분석했다.
기업의 성장에 일조한 임직원들도 알뜰히 챙기고 있다. 2020년 첫 연 매출 1조원을 달성했을 때 파견직과 계약직 구분 없이 전 직원에게 격려금으로 150만원을 지급했다. 올해는 휴가 지원 제도인 '플레이숍'을 시행한다. 직원들이 최소 4명 이상의 동료와 함께 여행을 떠나면 1인당 250만원의 여행비와 유급 휴가를 제공한다.
스마일게이트 그룹 총 직원수가 3000명이 넘는다는 것을 고려하면 단순 계산해도 75억원을 직원 휴가비로 지원하는 것이다. 이는 회사의 근간은 직원이고, 쉴 때 제대로 쉬어야 한다는 권 창업주의 경영 철학이 반영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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