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의 타이완 방문에 이어 다른 나라 인사들도 타이완을 찾을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은 지난 3일(현지시각) 타이완을 방문한 펠로시 의장(왼쪽)과 차이치창 타이완 입법원(국회) 부원장(부의장)이 이동하는 모습. /사진=로이터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의 타이완 방문이 중국의 반발을 불러일으킨 가운데 다른 나라 인사들도 타이완을 찾을 계획인 것으로 알려지면서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지난 17일(이하 현지시각) 로이터에 따르면 캐나다 의회 대표단은 오는 10월 타이완을 방문할 예정이다. 캐나다 의회 대표단은 과거 2년마다 타이완을 방문했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이후 일정을 미뤘다.

대표단을 이끌고 타이완을 방문할 것으로 알려진 주디 스그로 캐나다 의원은 최근 "올해 타이완을 방문할 것"이라며 "이는 캐나다 기업들의 해외 진출을 돕기 위함"이라고 밝혔다.


일본 의회 대표단도 타이완을 방문한다. 이날 일본 매체 도쿄신문에 따르면 후루야 게이지 중의원을 필두로 한 의회 대표단이 오는 22일 타이완을 찾는다.

중국은 이 같은 움직임에 강한 불쾌감을 표했다. 중국 관영매체 환구시보 영문판 글로벌타임스는 이날 "(의회 대표단의) 타이완 방문에 중국은 강력히 대응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매체는 신창 푸단대 미국연구센터 부소장의 말을 인용해 "(일본 대표단의 타이완 방문은) '하나의 중국' 원칙을 짓밟는 것"이라며 "중국은 타이완 인근 군사 훈련을 강화하는 것 이상의 엄정한 조처를 할 것"이라고 으름장을 놨다.


캐나다와 일본 외 다른 국가들도 대표단이 타이완을 방문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타이완 매체 자유시보는 독일과 영국 의회 대표단이 오는 10월과 오는 11월 각각 타이완을 방문한다고 보도했다. 다만 독일과 영국 대표단이 타이완을 방문하는 구체적인 일정은 알려지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