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역당국이 기확진자에 대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3차 접종을 권고했다. 지난 3월31일 서울 강서구 미즈메디 병원 소아청소년과에서 의료진이 백신을 준비하고 있다./사진=뉴스1
방역당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예방접종 기준을 변경했다. 기존 권고 대상인 만12∼17세 고위험군과 18세이상 성인중 이미 확진 경험이 있는 사람도 3차 접종까지 받을 것을 권고했다.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은 지난 18일 "3차 접종 대상자인 만12∼17세 고위험군과 18세이상 성인은 코로나19에 감염된 이력이 있는 경우에도 확진 후 최소 3개월 이후 3차 접종까지 권고하는 것으로 예방접종 실시기준을 변경했다"고 밝혔다.

당국이 기확진자에 대한 접종 기준을 바꾼 것은 최근 국내 감염자를 분석한 결과 예방접종 차수가 증가할수록 재감염(2회 감염) 발생 위험과 감염 후 사망 위험이 낮은 것으로 확인됐기 때문이다.


질병관리청은 2020년 1월부터 지난달 16일까지 1회 감염자(감염 후 45일 경과) 1778만1756명, 2회 감염자 8만4646명의 접종차수별 2회 감염 발생 및 사망진행 위험도를 분석했다.

분석 결과 미접종군의 2회 감염 발생 위험비를 1로 뒀을 때 1차 접종 완료자의 위험비는 0.99, 2차 접종완료자는 0.52, 3차 접종완료자는 0.26으로 나타났다. 3차 접종 완료자의 재감염 위험도가 미접종자보다 74%가량 낮다는 의미다.

사망 진행 위험비 역시 접종횟수가 증가할수록 감소했다. 1회 감염자의 경우 미접종군이 1일때 1차 접종완료자는 0.61, 2차는 0.25, 3차는 0.04였다. 2회 감염자는 1차 접종 완료자 0.35, 2차 0.19, 3차 0.05로 나타났다. 2회 감염자가 3차 접종을 완료했을 경우 미접종자보다 사망 진행 위험도가 95%가량 낮은 것이다.


해외 연구 결과에서도 감염이력이 있는 사람 중 3차 접종자는 미접종·2차 접종자보다 감염예방효과가 20% 이상 높은 것으로 나왔다.

3차 접종 실시기준은 이날부터 변경 적용된다. 사전예약 홈페이지와 콜센터를 통한 사전예약 접종이 가능하며 잔여백신 예약 또는 의료기관 예비명단 등록을 통한 당일접종도 가능하다.

당국이 최근 연구 결과를 토대로 고위험군의 3·4차 접종 참여를 거듭 강조하고 있으나 접종률은 지지부진하다.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백신 접종률은 1차 87.8%, 2차 87.0%, 3차 65.3%, 4차 13.1%다. 3차 접종의 경우 지난 2월 말 60%를 넘어선 이후 여전히 60%대 중반에 머무르고 있다.

정기석 국가감염병위기대응 자문위원장은 지난 17일 브리핑에서 "코로나19로 사망하신 분들의 10명 중 6명은 접종을 제대로 안 받으신 분들"이라며 "고위험군은 3차 접종은 물론 추가로 4차 접종을 꼭 하셔야 한다"고 강조했다.

"코로나19 예방수칙, '의무'이자 '배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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