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시평 상위 10대 건설업체의 올 상반기 직원 평균 급여(임원 제외)는 5100만원으로 나타나 전년동기(4580만원) 대비 11.4% 상승했다. 연간 급여로 환산 시 평균 1억원 이상이다.
직원 급여가 가장 높은 건설업체는 SK에코플랜트로 평균 6300만원을 받았다. 지난해 상반기와 비교해 1100만원(20.7%) 올랐다. 내년 기업공개(IPO)를 앞두고 성과 독려 차원에서 연초 지급한 225억원 규모의 '스톡 그랜트'(자사주 무상지급) 영향으로 풀이된다.
이어 GS건설(5800만원) 현대건설(5400만원) 대우건설(5300만원) 삼성물산(5200만원) 현대엔지니어링(5200만원) 포스코건설(5000만원) DL이앤씨(4900만원) 롯데건설(4100만원) HDC현대산업개발(3700만원) 순으로 급여가 높았다. GS건설과 현대건설은 전년동기대비 각각 11.5%, 12.5%의 임금 인상률을 기록했다.
대우건설은 지난해 상반기 4500만원에서 올 상반기 5300만원으로 직원 평균 급여가 800만원(17.7%) 올라 4위를 기록했다. 대우건설 노사는 지난 5월 올해 평균 임금 인상률 10.0%에 합의했다. 올해 입사한 대졸 신입사원 초봉은 5000만원으로 책정했다.
시평 1위 삼성물산은 올 상반기 급여가 5200만원으로 전년동기(4900만원) 대비 6.1% 상승했다. 삼성물산의 경우 건설부문 외 상사·패션·리조트부문 소속 직원들의 급여도 함께 반영됐다.
시평 7위 현대엔지니어링은 직원 평균 급여가 지난해 상반기 4300만원에서 올 상반기 5200만원으로 20.9% 올랐다. 인상률 기준으로 10대 건설 가운데 가장 높았다. 올해 임단협에서 2.0%대 임금 인상률에 합의했으나, 그동안 급여에 반영하지 않은 해외 근로자의 비과세소득과 식대 등의 항목을 추가한 영향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포스코건설은 올 상반기 임금 인상률이 11.1%를 기록했다. DL이앤씨(4.3%)와 롯데건설(5.1%)은 업계 평균보다 낮은 임금 상승률을 기록했다. HDC현대산업개발은 10대 건설 가운데 유일하게 임금이 동결됐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 광주광역시 재개발·재건축 공사현장에서 붕괴 사고가 발생해 수천억원대 손실보상금을 반영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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