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의회 의원들이 22일 ‘맑은 물 하이웨이’ 정책을 지지하는 성명을 발표하고 있다./사진제공=대구시의회

대구시의회가 22일 시의회 2층 간담회장에서 민선8기 홍준표 시장이 추진하는 '맑은 물 하이웨이' 정책에 대한 지지 입장을 표명했다.
대구시의회는 이날 성명을 통해 "대구는 1991년 낙동강 페놀 사건을 시작으로 먹는 물 문제로 많은 고통을 겪고 왔고, '맑은 물 나눔과 상생 발전에 관한 협정'을 체결했지만 지난 선거에서 당선된 구미시장이 상생협정의 요건 미비와 무효를 주장하고 당초 협정의 취수원 지역이 아닌 다른 지역으로 이전 협의를 요구하고, 취수원 이전은 구미시 현안이 아니라 대구시의 문제라는 말을 서슴지 않고 했다"고 비판했다.

이어 "구미시는 물을 볼모로 정부 주도로 맺은 협정을 무시하고, 구미시장은 대구시민에게 망언을 했다"며 "대구시민의 안전한 상수원 확보를 위해선 '맑은 물 하이웨이' 정책이 추진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만규 대구시의회 의장은 "이번 협정파기에 단초를 제공한 것은 구미시장이다. 지금까지 수질사고를 일으킨 가해지역의 대표라는 자가 지난 30여년간 안전한 물을 갈망하면서 묵묵히 참아온 피해자인 대구시민을 무시하는 망언을 했다. 공공재인 물을 볼모로 이런 행동을 더 이상 용납해서는 안된다"고 주장했다.

그는 "최악의 취수여건을 가진 대구는 앞으로도 수질사고가 안 일어난다는 보장이 없다"며 "시민의 건강권과 생존권을 위해서도 상류공단에서 배출되는 폐수를 더욱 철저히 감시하고, 수질사고에 대해서는 모든 방법을 동원해서라도 끝까지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