햄버거와 치킨 등 프랜차이즈 업계 가격 인상 가능성이 커졌다. 사진은 기사와 직접적인 관련 없음./사진=이미지투데이
농·축산물 가격 오름세가 꺾이지 않자 하반기 프랜차이즈 업계가 가격 재인상에 나설 것이란 전망에 무게가 실린다.
2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일부 프랜차이즈 업체가 가격 인상 카드를 두고 고민하고 있다.

올해만 가격을 두 번 인상한 맥도날드는 이날부터 메뉴 가격 조정에 들어갔다. 전체 품목 평균 인상률은 4.8%로 메뉴별로 최소 100원에서 최대 400원 인상됐다. 주요 인상 메뉴인 '더블 불고기 버거' 단품은 4400원에서 4500원으로 100원 비싸졌다. '빅맥' 단품은 4600원에서 4900원으로 300원 올랐다.


앞서 맥도날드는 지난 2월 일부 메뉴 가격을 100~300원 인상했다. 원재료 가격과 국제 물류비 상승을 이유로 평균 2.8% 인상을 단행했다.

맥도날드 관계자는 "원재료 가격, 물류비 등 국내외 제반 비용의 급격한 상승으로 인해 불가피하게 일부 가격 조정을 결정하게 됐다"며 "사회 전반의 경제적 상황을 고려해 인상 폭을 최소화하기 위해 노력했다"고 말했다.

롯데리아는 지난 6월 제품 판매가격을 평균 약 5.5% 인상했다. 평균 400원에서 500원 비싸졌다. 인상 주요 품목은 불고기버거와 새우버거다. 단품 가격이 4100원에서 4500원으로 400원 올랐다.


치킨도 하반기 가격 인상 가능성이 있다. 국내 주요 치킨 프랜차이즈인 교촌·bhc·BBQ는 지난해 말과 올해 상반기에 걸쳐 치킨 가격을 올렸다.

교촌치킨은 지난해 11월, bhc는 지난해 12월, BBQ는 지난 5월 각각 가격 인상을 단행했다. 이들은 원부자재 가격 인상 등을 이유로 들었다. 현재 2만원대의 치킨을 판매하고 있다.

bhc의 경우 지난 16일부터 가맹점에 공급하는 닭고기 일부 제품의 가격을 인상했다. 곡물 가격과 물류비용 인상에 환율까지 올라 닭 사육 원가가 증가했다는 이유다. 치킨 원가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상당한 닭고기의 가격이 오르면서 소비자가격도 오를 수 있다는 예측이 나온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에 따르면 국제곡물 올 2분기 선물가격지수는 193.3으로 급등했다. 선물가격지수는 주요 곡물 가격의 수준을 나타내기 위해 2015년 수준을 100으로 놓고 비교한 것이다. ▲2021년 3분기 141.4 ▲2021년 4분기 142.9 ▲2022년 1분기 169.3 ▲2022년 2분기 193.3 등으로 오름세가 유지되고 있다.

한 치킨업계 관계자는 "치킨 프랜차이즈에 공급하는 튀김유 가격 역시 크게 올랐다"며 "가맹점주들이 경제적 부담을 호소해 하반기 가격 인상을 고려하는 업체가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