①현대차, 글로벌 톱티어 발판 '일본'
②절대적 존재감 '토요타' 넘어라
③현지 공략 성공 키워드는 '서비스'
현대자동차는 일본 시장에서 '친환경차'와 '온라인 판매', '이동의 자유'란 카드로 시장 경쟁력을 확보한다는 구상이다. 이를 위해 오프라인 직영 매장과 공유 서비스, 온라인 판매를 확대하고 고객과의 접점을 늘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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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전기차 시장 잡아라 ━
한국자동차연구원에 따르면 일본은 전 세계 3위의 내수 규모를 유지하고 있다. 지난해 신차 판매량은 445만대다. 내수 규모 1위 중국(2627만대), 2위 미국(1541만대)과는 격차를 보이지만 인도(376만대), 독일(297만대)보다는 규모가 크다. 한국(173만대)보다는 약 2.6배 이상 크다.일본 내수 시장에서 자국 완성차 브랜드의 판매 비중은 93.4%로 세계 주요국 중 가장 높다. 기업별로는 토요타의 점유율이 47.4%로 가장 높았다. 이 때문에 일본은 수입차의 무덤으로도 불린다. 일본은 한국은 물론이고 미국과도 자유무역협정(FTA)을 맺지 않아 수입차의 가격 경쟁력이 약하다.
현대차는 일본 시장에 다시 한번 출사표를 던졌다. 2009년 일본 시장 철수 이후 12년 만이다. 현대차는 2001년 일본에 진출했지만 판매 부진으로 2009년 말 승용차 시장에서 전면 철수했다.
현대차가 열도 재상륙에 나선 것은 일본 전기차 시장의 미래 가능성 때문이다. 일본 전기차 시장은 주요 자동차 시장에 비해 성장 폭이 미미하다. 일본자동차공업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일본에서 판매된 전기차는 2만1144대에 그친다.
수소전기차를 합쳐도 2만5000대가 안된다. 전체 내수 판매량의 0.5%다. 올 상반기 일본에서 판매된 승용차 171만2911대 중 전기차는 1만7780대로 비중은 1%다. 전 세계 전기차 1위인 미국 테슬라도 일본에서만큼은 월평균 판매량이 1000대에 미치지 못할 정도로 문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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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환경·온라인·공유 서비스' 승부수━
전기차 시장이 확대돼야 현대차 판매도 늘어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일본 자동차 브랜드들이 강세인 내연기관차와 하이브리드차량은 라인업에서 배제하고 전기차 아이오닉5와 수소차 넥쏘로만 승부수를 띄우겠다는 전략이다.
현대차는 오프라인 전시 공간인 '현대 고객경험센터'를 운영하되 판매는 온라인 플랫폼으로만 이루어지게 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차량 주문부터 대금 결제, 보험 가입, 자동차 등록 등 구매 전반에 관한 모든 과정을 온라인으로만 진행하고 있다"며 "차별화된 접근방식이 필요했다"고 설명했다.
현대고객경험센터에선 차 전시부터 상담·구매 등의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한다. 신차 구매 이후에도 판매원과 검사·정비·매각 등을 의뢰하는 일본 소비자들의 입맛을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
시승 프로그램을 비롯해 일반 전원을 외부로 공급할 수 있는 V2L 체험, 전기차 충전 서비스 등이 제공되는 복합 공간으로 구성됐다. 현대차 관계자는 "향후 현대 고객경험센터를 오사카 등으로도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현대차는 일본 교토 택시회사 MK택시와 아이오닉5 50대를 공급하는 계약도 맺었다. MK택시는 지난 2월 액화석유가스(LPG가스) 택시 운행을 종료하고 올해부터 각 영업소에 전기차 급속 충전기를 설치하는 등 탈탄소화 추세에 맞춰 모든 운행 차량을 전기차로 전환하고 있다.
현대차는 현지 차 공유 업체인 '디이엔에이 솜보 모빌리티'와 협력해 아이오닉5, 넥쏘를 활용한 차량 공유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이 서비스는 차량 소유자가 디이엔에이 솜보 모빌리티 플랫폼(P2P)을 활용해 사용자에게 차를 소개하는 공유-소유 연계의 방식을 취한다. 일본에선 처음 현대차가 도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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