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큐셀 미국 조지아공장 전경. / 사진=한화솔루션
글로벌 태양광 시장에 우호적인 환경이 조성되면서 한화솔루션과 OCI가 수혜를 볼 것이란 기대감이 커진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서명한 인플레이션 감축법에는 태양광 산업에 대한 대대적인 지원방안이 담겼다.

미국 정부는 태양광 패널을 포함한 친환경 사업 지원을 위해 600억달러(약 80조원) 규모의 혜택을 제공할 방침이다.


태양광 패널 설치 등 가정용 에너지 효율 관련 세액공제에 90억달러(약 12조원), 태양광 패널 등 청정기술 생산기지 건설 투자 세액공제(100억달러·약 13조원) 등이다.

내년 종료 예정이던 태양광·풍력 투자세액공제 혜택도 2032년까지 연장하고 세액공제율도 기존 26%에서 30%로 상향키로 했다.

이번 법안으로 미국의 1위 태양광 모듈업체인 한화솔루션의 태양광부문 자회사인 한화큐셀이 혜택을 받게될 전망이다.


한화큐셀은 지난해 기준 미국 주거용 태양광 시장에서 24%의 점유율로 1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상업용 시장에서도 20.8%로 1위를 지키고 있다.

한화큐셀은 현재 미국 조지아주에 1.7GW 규모 태양광 모듈 공장을 운영하고 있다. 미국에 공장이 있는 국내 태양광업체는 한화큐셀이 유일하다.

한화큐셀은 2000억원을 투자해 1.4GW 규모 공장을 추가 증설할 계획이다. 내년 본격 생산에 들어갈 경우 세제혜택 규모는 26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

폴리실리콘 제조업체인 OCI도 수혜가 예상된다. OCI는 지난 4월 한화솔루션과 2024년부터 2034년까지 10년간 태양광용 폴리실리콘을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하며 안정적인 장기공급처를 확보했기 때문.

특히 인플레이션 감축법에 따라 태양광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미국 정부가 태양광 밸류체인에서 중국을 배제할 것으로 전망돼 OCI의 폴리실리콘 수요가 증가할 것이란 관측이다.

최근 중국 폴리실리콘 업체들의 공장 가동이 중단된 점도 OCI에겐 호재다. 가뭄 등 기상이변으로 세계 최대 폴리실리콘 업체인 통웨이의 공장 가동이 멈춰서며 대체 수요가 OCI에 몰릴 것이란 전망이다. OCI는 2008년 태양광용 폴리실리콘 생산에 성공한 후 국내에서 유일하게 폴리실리콘을 생산해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