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씨에스윈드는 올해 상반기 매출 6376억원, 영업이익 285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22.6% 늘었으나 영업이익은 52.7% 감소했다. 씨에스윈드의 지난해 상반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5199억원, 603억원이다.
씨에스윈드의 영업이익 감소는 원부자재 가격과 판매비·관리비가 증가한 영향으로 분석된다. 철판 가격이 오르면서 후판, 인터널 자재, 플랜지 등 원부자재 매입 금액이 지난해 상반기 3785억원에서 올해 상반기 3981억원으로 약 200억원 늘었고 판매비와 관리비도 같은 기간 221억원에서 401억원으로 180억여원 증가했다. 씨에스윈드는 연구개발비용을 판매 및 관리비에 포함해 재무제표에 표기한다.
씨에스윈드의 영업이익은 줄었으나 같은 기간 영업활동으로 인한 현금흐름은 703억원 유출에서 2069억원 유입으로 전환됐다. 특히 이자수취 등을 제외한 영업활동으로 창출된 현금이 마이너스(-) 442억원에서 플러스(+) 2294억원으로 변화 폭이 컸다. 세부 항목을 보면 영업활동으로 인한 자산부채의 변동과 관련된 현금흐름이 1189억원 유출에서 1752억원 유입으로 변했는데 이는 매출채권 변동(-691억원→+1690억원) 영향이 컸다.
영업활동 현금흐름은 회계상으로만 손상이 인식되는 손상차손이나 감가상각비 인식 등의 왜곡을 최대한 없애고 순수하게 영업으로 인한 돈의 이동을 나타내 실질적인 회사 실적이라고 볼 수 있다.
씨에스윈드는 미래를 위한 투자에도 돈을 지속 사용하고 있다. 씨에스윈드의 투자 활동 현금흐름은 지난해 상반기 831억원 유출에서 올해 상반기 761억원 유출로 8.4% 줄었으나 세부 항목을 살펴보면 시장 경쟁력 강화를 위한 지출은 늘린 것을 알 수 있다.
씨에스윈드는 유형자산 취득에 대한 지출을 늘렸다. 지난해 상반기에는 374억원을 사용했는데 올해 상반기에는 44.7% 더 많은 541억원을 사용했다. 특히 생산성을 높일 수 있는 기계장치 취득에 509.1% 더 많은 금액(33억원→201억원)을 쏟아부었다. 차량운반구 취득 비용도 3억원에서 8억원으로 166.7% 증가했다.
업계에서는 씨에스윈드의 성장 가능성이 높다고 평가한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인플레이션 감축법에 서명하면서 반사이익을 누릴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해당 법안은 풍력 등과 관련된 업종에 대한 세액공제를 늘리는 내용이 골자인데 씨에스윈드는 미국 내 풍력 타워 공장을 보유했다. 이 공장에서 제품을 만들면 생산세액공제(PTC)를 받을 수 있다.
씨에스윈드 관계자는 "인플레이션 감축법은 미국 내 생산 제품에 대한 관세 혜택을 주기 때문에 반사이익을 누릴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존중받는 개인, 부강한 대한민국’ 시대,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