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년 만에 재개된 달 탐사 프로젝트가 엔진 결함 문제로 연기돼 이르면 다음달 2일(이하 현지시각) 재개될 예정이다.사진은 지난 29일 미국 플로리다 케이프캐너버럴곶에서 나사의 차세대 달 탐사 로켓이 발사 준비를 하는 모습./사진=로이터
지난 29일(이하 현지시각) 기체 엔진 결함으로 발사가 미뤄진 '아르테미스 프로젝트'의 첫 로켓 발사 일정이 이르면 다음달 2일이 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다음달 5일에도 발사되지 못하면 발사 일정을 기약할 수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9일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미국이 50년 만에 재개한 유인 달 탐사 프로젝트 아르테미스의 첫 로켓 발사가 이날 미 플로리다 케이프커내버럴곶에 위치한 케네디 우주센터에서 발사할 예정이었지만 기체의 4개 엔진 중 세 번째 엔진 관련 결함으로 발사 2분 전인 오전 8시40분쯤 중단했다. 액체 산소·수소를 채우는 과정에서 액체 산소는 문제없이 들어갔지만 액체 수소 주입 과정에서 누수가 확인됐다. 그러나 일부 전문가들은 기술적인 문제를 해결했더라도 악화된 기상 조건으로 발사가 불가능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빌 넬슨 미 항공우주국(NASA) 관계자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준비가 완료될 때까지 로켓을 발사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발견된 로켓 엔진의 문제점을 48∼72시간 이내에 해결한다면 나흘 후인 다음달 2일 재발사가 확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나사 관계자들은 다음 발사 일정을 판단하는 것은 섣부르다고 설명했다. 나사는 30일에 다음 발사 일정과 관련해 발표할 예정이다.


나사는 발사 연기에 대비해 예비 발사 일정을 다음 달 2일과 5일로 확보한 상태다. 큰 문제가 발생하지 않는다면 다음달 2일 오후 12시48분이 유력하다.

나사는 미국 노동절인 다음달 5일에도 로켓이 발사되지 않으면 로켓은 다시 차고로 이동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렇게 되면 적어도 한달 이상 지연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아르테미스 프로그램은 미국이 50년 만에 재개한 유인 달 탐사 프로그램이다. 지난 1972년 아폴로 17호가 가장 최근이다.


아르테미스 1호는 유인 캡슐 '오리온'을 싣고 달 궤도에 진입할 예정이다. 다만 이번 달 탐사 로켓에 포함되는 오리온에는 사람 대신 마네킹을 싣고 갈 예정이었다. 달 탐사 과정 중 인체 위험성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이 마네킹엔 센서 5600개, 방사능 감지기 34개가 장착됐다. 이 우주선은 달 착륙 후 지구로 귀환하는 데 42일이 걸릴 예정이다.

나사는 이 단계의 시험이 성공하면 오는 2024년 유인 비행과 오는 2025년 최초의 여성과 유색인종 우주비행사의 달 착륙 등 2·3단계 시험으로 이어간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