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국영 가스기업 가즈프롬이 다음달 1일(현지시각)부터 프랑스에 대한 가스 공급을 전면 중단한다고 발표했다. 사진은 러시아 모스크바 소재 가즈프롬 본사 전경. /사진=로이터
러시아 국영 가스기업 가즈프롬이 프랑스에 대한 가스 공급을 전면 중단한다.
지난 30일(이하 현지시각) AFP통신에 따르면 가스프롬은 이날 "다음달 1일부터 가스 대금을 다 받을 때까지 프랑스에 대한 가스 공급을 전면 중단한다"고 밝혔다. 가즈프롬은 프랑스 기업 엔지가 지난달 공급받은 가스에 대한 대금을 지급하지 않았다는 입장이다.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유럽연합(EU)이 대러 제재를 발표하자 가즈프롬은 유럽으로 향하는 가스 공급을 대폭 줄였다. 특히 가즈프롬은 지난 6월 아무런 설명 없이 독일로 향하는 가스관 노르트스트림-1의 공급량을 절반 수준으로 줄였다.


당시 프랑스도 타격을 입었다. 프랑스는 노르트스트림-1로 들어오는 가스 일부를 받아왔다. 다행히 프랑스는 러시아 가스 의존도가 다른 EU 가입국에 비하면 낮은 편이다. 대다수 EU 가입국이 전쟁 전 러시아에 40% 의존한 반면 프랑스는 절반 수준인 약 20%를 의존했다.

유럽의 제재에도 가즈프롬은 가스 가격이 치솟아 문제없다는 입장이다. 가즈프롬은 지난 16일 "현재 유럽의 가스 가격은 1000㎥ 당 2500달러(약 337만원)지만 이번 겨울에는 4000달러(약 540만원)를 넘어설 것"이라고 밝혔다. EU는 현재까지 7번에 걸쳐 대러 제재를 부과했으나 가스 제재에는 합의하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