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식품의약국(FDA)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오미크론 하위변이 개량백신을 승인했다. 이르면 9월 중 접종이 시작될 전망이다. 사진은 화이자, 모더나 코로나19 백신./사진=로이터
전 세계 각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2가 백신(개량백신) 도입에 속도를 내고 있다. 영국이 지난달 15일 최초로 모더나의 오미크론 변이(BA.1) 개량백신을 도입한 데 이어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화이자, 모더나의 오미크론 하위변이(BA.4·BA.5)용 개량백신을 승인했다.
2일 로이터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FDA는 지난달 31일(현지시각) 화이자와 모더나의 BA.4·BA.5용 개량백신을 승인했다.

이번에 승인된 백신은 BA.4·BA.5를 겨냥해 기존 백신을 업데이트한 것이다. 화이자와 모더나는 지난달 22일과 23일 각각 FDA에 긴급사용승인을 신청했다. 두 개량백신 모두 추가접종에 사용되며 화이자의 개량백신은 12세 이상, 모더나는 18세 이상이 대상자다.


FDA는 "이번에 승인된 개량백신을 '업데이트된 부스터샷'(updated boosters)으로 부르기로 했다"며 "기존 코로나19 백신의 광범위한 안전과 효과를 입증하는 자료를 토대로 결정을 내렸다"고 전했다.

이어 "BA.4와 BA.5는 현재 미국 확진자의 대부분의 사례를 차지하고 있으며 올 가을과 겨울에 또 다시 확산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새 백신은 변이에 대해 더 나은 보호를 제공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FDA가 오미크론 변이 개량백신을 승인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로버트 케일리프 FDA 국장은 "코로나19 백신은 수많은 생명을 구하고 입원과 사망을 예방한다"며 "가을, 겨울철 사람들이 실내에서 더 많은 시간을 보내기 시작할 것을 고려해 대상자 모두에게 개량백신을 접종하도록 강력하게 권고한다"고 말했다.

이번 개량백신이 미국에서 사용되기 위해서는 CDC의 최종 승인이 필요하다. CDC 예방접종자문위원회(ACIP)는 개량백신 승인을 위해 오는 2~3일 이틀간 승인 여부를 논의할 예정이다. 회의에서 사용 권고 결정이 나면 접종은 즉시 개시된다.

한국 정부는 올 4분기부터 개량백신 접종에 나설 계획이다. 지난달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에 품목허가를 신청한 모더나 BA.1 개량백신이 가장 먼저 도입되며 고령자와 면역저하자 등 고위험군이 1순위 접종 대상이다. 화이자의 BA.1 변이 개량백신과 BA.4, BA.5 변이 개량백신에 대해서는 현재 개발·허가 절차를 모니터링 중이다. 허가 절차가 끝나는대로 도입한다는 방침이다.

백경란 질병관리청장은 지난달 31일 브리핑에서 "동절기 대비 코로나19 예방접종에는 새롭게 도입될 개량백신을 활용할 계획"이라며 "국내에서는 모더나의 BA.1 변이 개량백신이 가장 먼저 도입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어 "BA.4, BA.5 기반 개량백신에 대해서도 개발 및 허가 절차를 모니터링하고 있다"며 "확보한 백신 물량은 전체 국민이 연내 접종하기에 충분하지만 개발 및 허가 상황이 다르고 제조사의 공급 상황에 불확실성이 있는 만큼 수급 상황에 대해 지속 모니터링하겠다"고 덧붙였다.

"코로나19 예방수칙, '의무'이자 '배려'입니다"
#올바른 마스크 착용 #건강한 거리두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