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재계에 따르면 삼성은 명절을 앞두고 중소 협력회사들이 자금난을 겪지 않고 여유 있게 현금을 운용할 수 있도록 물품 대금을 최대 열흘 앞당겨 추석 연휴 이전에 조기 지급하기로 했다.
삼성전자·삼성디스플레이·삼성전기·삼성SDI·삼성SDS·삼성바이오로직스·삼성바이오에피스·삼성물산·삼성엔지니어링·제일기획·에스원 등 11개 관계사가 참여하며 지급 규모는 총 2조1000억원이다. 삼성은 조기 지급에 따른 이자까지 모두 부담할 계획이다.
SK그룹도 중소협력사들이 자금난 없이 현금을 원활히 운용할 수 있도록 물품대금 6495억원을 평균 10일 가량 앞당겨 지급할 예정이다. 이자비용도 SK가 부담한다.
현대차그룹 역시 납품대금 1조8524억원을 당초 지급일보다 앞당겨 연휴 전에 지급한다. 특히 1차 협력사들도 추석 이전에 2·3차 협력사들에 납품대금을 앞당겨 지급하도록 유도해 수혜 대상을 늘리고 대금 조기 지급 효과를 확산할 방침이다.
LG그룹 역시 LG전자를 비롯한 8개 주요 계열사가 참여해 9500억원 규모의 협력사 납품대급을 조기 지급한다.
CJ그룹은 5개 계열사가 3800여 개의 협력업체를 대상으로 정상 지급일보다 평균 1개월 앞당겨 3000억 원 규모의 결제 대금을 지급할 계획이다.
이 외에 롯데그룹은 백화점·건설 등 30개 계열사가 협력사를 대상으로 총 6315억원을, CJ그룹은 5개 계열사가 3800여개의 협력업체를 대상으로 3000억원의 대금을 미리 지급한다.
LS그룹 계열사인 LS일렉트릭은 추석 명절을 앞두고 협력회사의 자금 부담 해소를 위해 약 930억원 규모의 납품 대금을 조기 지급하기로 결정했다.
지역사회와의 상생도 강화한다. 삼성은 삼성전자·삼성물산·삼성생명을 비롯한 18개 전 관계사가 임직원 대상 '추석 맞이 온라인 장터'를 열고 ▲전국의 농수산품 ▲자매마을 특산품 ▲중소기업 스마트공장 생산 상품을 판매한다.
현대차그룹은 전통시장 활성화 등 내수 진작을 위해 추석 연휴 전에 온누리상품권 280억원어치를 구매하고 1만4800여 품목의 우리 농산물을 살 수 있는 '임직원 온라인 쇼핑몰'을 운영한다. 계열사별로 결연 복지시설과 소외 이웃에도 기부금 및 지역상품권 등을 전달할 예정이다.
LS전선은 추석맞이 '전통시장 전기안전점검' 활동도 실시했다. 노후한 전기 설비 등으로 인한 화재를 예방하기 위한 차원이다.
재계의 상생 활동은 더욱 확산될 전망이다. 허창수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은 최근 회원사에 서한을 보내 ▲납품대금 조기지급 등 협력사와의 상생과 ▲우리 농산물 선물 구입 등 농어촌과의 상생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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