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매체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지난 4일(이하 현지시각) 이스라엘이 이란 핵합의(JCPOA) 복원을 저지하고 있다고 전했다. 사진은 미국을 제외한 JCPOA 당사국인 이란과 영국, 프랑스, 중국, 러시아, 독일 관계자들이 지난해 12월3일 오스트리아 수도 빈에서 회의를 진행하는 모습. /사진=로이터
이스라엘이 외교력을 동원해 이란 핵합의(JCPOA) 복원을 저지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지난 4일(이하 현지시각) 미 매체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이스라엘은 최근 다비드 바르니아 모사드 국장을 미국으로 급파했다. 바르니아 국장은 미국 중앙정보국(CIA)과 미 국방부 관계자들과 만나 'JCPOA 복원에 반대하는 이유'를 설파했다.

이스라엘은 줄곧 JCPOA 복원에 반대해 왔다. 야이르 라피드 이스라엘 총리가 직접 JCPOA 복원에 반대 의견을 표하기도 했다. 라피드 총리는 지난달 22일 "이스라엘은 이란이 핵무기를 획득하려는 시도를 저지하기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할 것"이라며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에게 JCPOA 복원을 반대한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이스라엘은 JCPOA가 복원될 경우 이란이 자국 안보에 심각한 위협이 될 수 있다는 입장이다. 베냐민 네타냐후 전 이스라엘 총리도 지난 2015년 버락 오바마 당시 미국 대통령이 JCPOA 체결을 시도하자 이를 막기 위해 미 의회 연설에 나서기도 했다.

JCPOA는 이란과 미국, 영국, 프랑스, 중국, 러시아, 독일이 맺은 합의다. 합의 내용은 이란이 핵 개발을 제한하는 대신 국제사회가 대이란 세컨더리보이콧(2차 제재)을 해제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