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1호 태풍 '힌남노'가 경북 포항을 강타하자 펜션이 떠내려가는 모습이 누리꾼 사이에서 화제를 모으자 해당 펜션 관계자는 "부실공사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사진은 해당 펜션 관계자가 해명을 위해 게시한 인스타그램 게시글과 무너진 펜션의 모습. /사진=경북 포항 남구 오천읍 '항사리91' 펜션 관계자 인스타그램 캡처(@minlooks)
제11호 태풍 '힌남노'에 4개의 펜션 건물 중 1채가 떠내려간 경북 포항 소재 한 펜션 주인이 본인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아버지의 자부심이 담긴 건물이다. 부실공사는 유언비어"라고 심경을 토로했다.
지난 6일 경북 포항 남구 오천읍에 있는 한 풀빌라 펜션 건물 1채가 범람한 강물에 통째로 떠내려갔다. 이날 트위터에 공개된 사진에 따르면 건물의 절반 이상이 물에 잠겨 기울어져 있었다. 떠내려간 건물과 달리 주변 건물은 일부만 침수된 것으로 추정된다.

이에 누리꾼 사이에서 화제를 모으자 펜션 소유주라고 밝힌 A씨는 전날 저녁 본인의 인스타그램에 해당 유언비어는 사실과 다르다고 해명했다. A씨는 "펜션의 피해가 크고 여러 매체를 통해 알려지게 되면서 부실공사라고 하는 등 유언비어가 섞여 (분을) 못 참아 글을 적게 됐다"고 말했다.


A씨는 "해당 펜션은 20년을 넘게 건설업에 종사한 부친께서 직접 지은 펜션"이라며 "남은 인생을 함께할 동반자를 짓는 마음으로 튼튼하고 안전하게 지었다고 자부한다"고 밝혔다. 이어 "사진에 보이는 무너진 건물 뿐 아니라 그 앞에 있던 주차장 부지까지 약 30m 가량 침식됐다"며 "인근 저수지에서 물이 방류돼 도로와 제반시설들이 무너지면서 토사와 나무들이 떠밀려 발생했다"고 해명했다. A씨는 오히려 4개 건물 중 하나가 범람하는 토사를 버텨주었기에 뒤에 남은 나머지 건물이 무사할 수 있었다며 부실공사가 아님을 강조했다.

그러면서 "아버지의 자부심이 담긴 건물이다. 부실공사니 바이럴이니 하는 유언비어는 우리 가족에게 조금은 아픈 얘기다. 부디 자제해주길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A씨는 끝으로 A씨 가족의 사정을 헤아려 준 사람들에 감사함을 표하면서 건물을 지키는 부모님의 사진을 게시했다.

이날 해명을 접한 누리꾼은 "힘내서 다시 복구합시다" "마음 아프다. 꼭 복구되길 바란다" "불과 2주 전에 다녀왔는데 안타깝고 속상하다" 등 A씨에게 위로와 공감의 메시지를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