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일간지 가디언은 지난 6일(이하 현지시각) "로마의 폰타나 데이 카테쿠메니에서 지난 3일 오전 1시쯤 아이스크림을 먹은 55세 미국인 남성이 도시 예절 규제를 위반한 혐의로 450유로의 벌금을 부과받았다"고 보도했다.
해당 남성은 아이스크림과 맥주를 들고 분수대 계단에 앉아 경찰에게 경고받았다. 그러나 그는 경찰의 지시를 무시해 벌금을 물게 됐다.
이 분수대는 지난 2일 사람들이 계단에 앉지 못하도록 봉쇄됐다. 해당 남성이 계단에 앉았을 당시 분수대 접근을 막고 있던 테이프는 약간 떨어져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남성은 "로마 분수대에서 음식을 먹고 음료를 마시고 계단에 앉는 행위가 금지된 것을 몰랐다"고 주장했다.
지난 2017년 당시 로마 시장이었던 버지니아 라기는 이탈리아 수도의 '도시 예절'을 회복하기 위해 이 같은 도시 예절 규제를 도입했다.
이는 지난 1946년 제정된 법률 초안 개정안으로 ▲유모차나 캐리어를 계단에서 끌고 내려오는 행위 ▲상의를 탈의한 채 걸어 다니는 행위 ▲분수대에서 수영하는 행위 ▲술집에서 기어 다니는 행위 등을 금지하고 있다.
지난 2018년부터는 로마 관광 명소인 스페인 계단에 앉는 것 역시 금지됐다. 이곳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됐으며 지난 1953년 개봉된 영화 '로마의 휴일'에서 배우 오드리 헵번이 아이스크림을 먹던 장소로 유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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