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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현대차그룹과 맞손… 모빌리티에 디지코 깃발━
반대로 현대모비스와 현대차는 KT 지분을 각각 3.1%, 4.69%씩 갖게 된다.
두 회사는 6세대 이동통신(6G) 자율주행 기술, 위성통신 기반 미래 항공 모빌리티(Advanced Air Mobility·AAM) 통신망 선행 공동연구 등을 포함해 차세대 통신 인프라와 정보통신기술(ICT) 분야에서 광범위한 협력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번 지분교환은 구 대표의 평소 철학이 녹아있다는 평가다. 그는 2020년 10월 취임 후 첫 기자간담회에서 "(지분 맞교환) 부분에 열려있다"면서 "전략적으로 핏(Fit)이 맞으면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 같은 전략은 올해 초부터 빛을 발했다. KT는 4375억원 규모(약 2.08%)의 신한지주 지분을 취득한다고 공시했다. 신한은행도 신한라이프생명보험, 신한금융투자 등과 같은 금액의 KT 지분 5.46%를 획득했다.
두 회사는 인공지능(AI)·메타버스·대체 불가능한 토큰(NFT)·빅데이터·로봇 등 23개 영역을 공동사업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클라우드 분야 역시 마찬가지다. 지난 2월 국내 최대 클라우드 관리 기업(MSP) 메가존 클라우드에 1300억원을 쏟아부어 2대 주주에 등극했다. 이어 인터넷데이터센터(IDC)와 클라우드 사업을 분할하고 독립법인 'KT클라우드'까지 탄생시켰다.
미디어·콘텐츠 분야에서도 CJ ENM의 손을 잡고 사업 기반을 다지는 중이다. KT는 자사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시즌을 CJ ENM의 티빙과 합병하기로 결정했고 KT스튜디오지니가 합병 법인의 지분을 취득해 3대 주주 지위를 확보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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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분 맞교환은 '혈맹'… 경쟁자 아닌 동반자로 사업 확장━
각 분야 톱플레이어 사업자와의 지분 맞교환은 장기적인 협력 구조를 구축하는 데 도움이 된다. 현대차그룹과 신한금융이 KT 지분을 13% 이상 취득함으로써 KT의 디지코를 지원할 주요 주주가 된 셈이다. 결과적으로 지배구조가 안정되는 효과도 있다.
이 때문에 지분 맞교환은 '혈맹'으로 비유된다. 피를 나눈 사이처럼 이익과 피해를 모두 함께 나누는 만큼 서로에게 더욱 협력할 수밖에 없는 구조다.
업계 관계자는 "각자의 강점을 조화시켜 '시너지 효과'를 낸다면 사업 확장이 보다 유리해질 수 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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