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가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비판을 이어갔다. 사진은 이 전 대표가 지난 4일 대구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인사한 뒤 발언대로 향하는 모습. /사진=뉴스1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가 윤석열 대통령에 대해 "지금 많이 위축돼 있다"고 언급했다. 윤 대통령 최측근으로 꼽히는 한동훈 법무부 장관에 대해서는 "보완재면 모를까 나의 대체재는 말이 안 된다" 주장하기도 했다.
이 전 대표는 지난 8일과 9일에 걸쳐 공개된 '신동아'와의 인터뷰를 통해 윤 대통령과 한 장관에 대한 자신의 견해를 밝혔다. 윤 대통령이 위축돼 있다고 보는 이유에 대해 그는 "정치권에서 믿을만한 사람과 성과를 내는 사람이 누군지 파악을 잘 못하고 있어 위축됐다고 표현했다"고 밝혔다. 이어 "압도적으로 이길 것 같은 상황에서 겨우 이긴 기괴한 선거를 치렀고 그 선거 경험이 유일하기 때문에 무엇 때문에 지지율이 오르고 내려가는지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밖에 이 전 대표는 "대선 때 누가 표를 얻는데 기여했는지, 누가 표를 까먹게 했는지 분석을 잘해야 한다"며 "행상은 둘째 치고 논공도 제대로 못했다"고 지적했다. 선거 종료 후 백서조차 만들지 않은 점도 비판했다.


윤 대통관과 윤핵관에 대해서도 직접적으로 메시지를 던전혔다. 이 전 대표는 "윤핵관이 나를 들이받으면 지지율이 내려갔고 선거 당시 윤 후보가 나와 손을 잡았을 땐 지지율이 올라갔다"며 "그런데도 대통령이 아직까지 그 사실을 잘 모르는 것 같다"고 강조했다.

한 장관에 대해서는 "내후년 총선을 앞두고 한 장관을 키워 내 자리에 앉히면 된다고 생각하는 듯한데 한동훈과 이준석 지지층은 완전히 다르다"고 일갈했다. 이어 "한 장관을 좋아하는 층은 주부층이 많고 이준석은 2030 인터넷 커뮤니티 세대"라고도 주장했다..

윤석열 정부 인수위원장이었던 안철수 의원도 겨냥했다. 이 전 대표는 "인수위원장이 뭐하는 사람이기에 정부조직법도 안 만들었나"라고 반문하며 "자기들끼리 논공하다 망가진 것"이라고 비판했다.


국회 부의장인 정진석 의원이 국민의힘 새 비상대책위원장으로 임명된 것에 대해서는 "비대위도 그렇지만 국회 부의장이 비대위원장을 하겠다는 것도 코미디"라며 직격탄을 날리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