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행정복지센터에서 몸에 기름을 붓고 불을 붙이겠다며 행패를 부린 50대 남성을 붙잡았다. 사진은 기사와 무관함. /사진=이미지투데이
상습적인 난동과 폭행으로 벌금형을 받자 앙심을 품고 행정복지센터를 찾아가 몸에 기름을 붓고 불을 붙이겠다며 행패를 부린 50대 남성이 경찰에 체포됐다.
16일 소방당국과 경찰 등에 따르면 지난 15일 오후 1시30분쯤 기초생활수급자 A씨(남·58)는 경기 동두천시 상패동에 위치한 행정복지센터에 방문해 몸에 경유를 붓고 불을 붙이겠다며 난동을 부렸다.

앞서 A씨는 주유소에 들러 빈 막걸리 통에 경유를 담은 뒤 행정복지센터를 방문한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해당 행정복지센터에 상습적으로 들러 음식을 요구하며 소란을 피운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A씨가 행정복지센터에 들어오는 모습을 본 직원이 경찰에 신고했고 발 빠른 대처와 신고로 사고를 막을 수 있었다.


지난 5월 A씨는 행정복지센터 직원들에게 다짜고짜 "라면을 달라"고 요구했다. 이에 직원이 A씨에게 통조림과 햇반 등을 내밀었으나 지급품을 받지 않고 "무조건 라면을 달라"고 한 것으로 전해졌다. 복지담당 B팀장이 A씨를 인근 가게로 데려가 라면을 사줬지만 당시 A씨는 다시 행정복지센터로 난입해 동장 C씨를 밀치는 등 폭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아울러 말리는 공무직 직원에게도 폭력을 행사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사건으로 A씨는 벌금형 처분을 받았는데 이에 앙심을 품고 행정복지센터로 찾아가 "나는 벌금 낼 돈이 없다. 다 같이 불에 타서 죽자"며 소동을 벌인 것으로 파악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