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들을 태우고 이동 중이던 버스가 추락해 27명이 사망했다.
지난 19일(이하 현지시각) 미 방송매체 NBC는 "중국 (남서부) 구이저우성에서 출발해 약 250㎞ 떨어진 지역으로 향하던 방역버스가 전복돼 도랑으로 추락했다"며 "이 사고로 버스에 타고 있던 확진자 47명 중 27명이 숨졌다"고 전했다.

당국이 새벽에 확진자들을 싣고 험난한 산길을 지나 격리시설로 향한 이유는 알려지지 않았다. 중국 당국은 장거리 버스의 경우 새벽 2시부터 5시 사이에 운행하는 것을 금지한다.


이날 트위터 등 각종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는 해당 버스에 확진자들이 타는 영상이 공개됐다. 영상에는 흰색 방역복을 입은 운전자가 버스를 운전하는 모습이 담겼다. 또 해당 버스가 천장이 찌그러지고 유리창이 깨진 채 견인되는 모습을 찍은 사진도 등장했다.

매체는 "중국의 강도 높은 코로나19 방역은 국민에게 큰 압박"이라며 "중국 내부에서도 방역에 대한 불만 분위기가 있다"고 전했다. 이어 "하지만 (중국) 당국은 여전히 자국의 방역정책이 사망자 감소에 큰 도움이 된다는 입장을 되풀이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중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들을 태우고 가던 버스가 추락해 27명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사진은 사고 직전 방역버스 모습(왼쪽)과 사고 직후 방역버스 모습. /사진=트위터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