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서울경찰청에 따르면 '강남지역 마약경보 발령'(윤희근 경찰청장이 강조한 국민체감 2호 약속) 이후 지난달 11일부터 1개월 동안 클럽·유흥업소 주변을 집중단속해 440명을 검거하고 63명을 구속했다. 특히 강남권 클럽·유흥업소 관련 마약류 사범 34명을 검거하고 4명을 구속했다. 필로폰 약 3.1㎏(104억원 상당)과 대마초 약 1.4㎏(1억4000만원 상당), 엑스터시 559정(5990만원 상당), 케타민 905.4g, 범죄수익금 2600만원 상당을 압수했다.
검거한 440명은 지난해 같은 기간 327명 대비 34.6% 증가했다. 이 중 향정신성의약품사범이 302명(68.6%)으로 가장 많았고 대마사범 111명(25.2%), 마약사범 27명(6.1%) 순이었다. 다만 구속 인원은 줄어들었다.
유형별로는 투약과 소지한 이들이 353명으로 가장 많았고 공급책 64명, 마약 재배 14명, 제조·밀반입 9명 순이었다. 특히 공급사범(판매·제조·밀반입 73명) 검거 비중이 상반기 마약류 집중단속 때보다 높아졌다.
클럽·유흥업소 마약류 사범 34명 중 40대 3명을 제외하곤 모두 20~30대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들은 대부분 파티룸(16명)과 클럽(15명), 유흥주점(2명), 노래방(1명)에서 범행을 저질렀다. 인터넷 마약류 사범 97명과 외국인 사범 41명도 검거됐다.
지난달 1일부터 지난 11일까지 접수된 마약 관련 112신고 건수도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5.2% 증가했다. 클럽·유흥업소가 밀집한 서울 강남·용산·마포 등에서는 66.8%나 늘었다.
경찰은 올 연말까지 마약류 범죄 확산 방지를 위해 지방자치단체와 소방 등 유관기관과 합동 점검을 진행한다. 지난 1개월 동안 483개소에서 무허가영업 등 불법행위 46건을 적발해 86명을 검거한 바 있다. 민간 기관 누리캅스 등과도 협업해 다크웹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상 마약류 불법 유통 광고 게시글 총 110건을 방송통신심의위원회에 통보해 삭제·차단 조치했다.
서울경찰청 관계자는 "마약은 한번 시작하면 빠져나오기 어려운 중독성 범죄"라며 "호기심을 이유로 시작해서는 절대 안되며 마약 관련 의심이 드는 행위와 사람을 발견하면 적극 신고·제보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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