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항공사 버진애틀랜틱은 직원이 성별과 관계없이 유니폼을 선택할 수 있도록 하는 정책을 도입했다. /사진제공=버진애틀랜틱
글로벌 대형 항공사인 영국 항공사 버진애틀랜틱이 직원이 성별과 관계없이 유니폼을 선택할 수 있도록 하는 정책을 도입했다.
2일 가디언 등 외신에 따르면 버진애틀랜틱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승무원과 조종사, 지상 직원은 이제 성별에 관계없이 자신이 편안하다고 느끼는 유니폼을 선택해서 입을 수 있다"고 밝혔다.

앞서 버진애틀랜틱은 유명 디자이너 비비안 웨스트우드가 제작한 두 가지 색상 유니폼 가운데 여성 승무원은 빨간색, 남성 승무원은 버건디색만을 입어야 했다. 새로운 정책이 도입되면서 남성 승무원, 조종사 등도 빨간색 치마 등을 착용할 수 있게 됐다. 남자가 원하면 하이힐도 착용 가능하다.


버진애틀랜틱은 직원들이 그(he), 그녀(she) 등 자신이 원하는 성별 호칭으로 불릴 수 있도록 '성별 대명사' 배지도 제공한다. 탑승 수속 시 승객들도 원하는 성별 코드를 쓸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유하 야르비엔 버진애틀랜틱 최고상업책임자(CCO)는 "회사가 직원들의 개성을 받아들이고 직장에서 진정한 자신이 될 수 있도록 하는 일은 굉장히 중요한 부분"이라며 "직원들이 가장 잘 어울리는 유니폼을 입을 수 있게 하고 고객들에게 원하는 대명사로 불릴 수 있도록 보장하는 이유"라고 말했다.

버진애틀랜틱은 글로벌 대형 항공사 최초로 객실 승무원의 화장 의무를 없앤 바 있다. 지난 6월에는 직원들이 문신을 드러낼 수 있도록 하는 정책을 발표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