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때는 태풍 '힌남노'로 전국에 피해가 속출했고 복구를 위해 온국민이 동분서주하던 시기다. 특히 이 같은 사실을 지적한 한 언론사의 보도 기사가 깜쪽같이 사라진 점이 확인되면서 조 의원실이 나서서 은폐한 것 아니냐는 억측도 나오는 상황이다.
조 의원의 다소 경솔한 '풋살모임'은 묻힐 뻔한 사건이었다. 하지만 최근 김부영 창녕군수가 선거법 위반 혐의로 집무실과 자택 등 11곳을 압수수색당하고 김 의장의 위장전입 의혹이 재차 언급되면서 조 의원 관련 논란이 커지고 있다.
조 의원은 '힌남노'가 부울경을 할퀴고 간 지난달 16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오늘 4개 시·군의회 화합을 위해 친선 풋살 경기를 밀양 삼문 풋살장에서 열었습니다"라는 제목의 글과 함께 마치 자랑하듯 단체사진과 인사말을 하는 자신의 사진을 함께 게재했다.
당시 이를 본 일부 네티즌과 지역 사회는 격앙된 반응을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창녕군민 200여명이 소통하는 한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는 이날 조 의원에 대한 비판으로 도배가 됐다는 후문이다.
또 비슷한 시기 창녕군 농업 관련 여성단체 회원 40여명은 전세버스 1대를 동원해 태풍 피해가 심했던 포항시를 찾아 종일 피해복구 봉사활동을 펼친 것과 대조를 이루면서 시민들의 분노를 더욱 부추겼다.
이에 대해 창녕군민 S씨는 지난달 18일 자신의 SNS에 "태풍 피해로 도움의 손길을 애타게 기다리는 그분들을 한 번이라도 생각해봤냐"라며 "포항이 멀어 가지 못하나. 인근 지역은 물론 멀리서도 복구하러 가는 상황에서 지역의 일꾼 머슴들이 (그곳으로) 가 일손을 보태면 그분들이 얼마나 좋아하실까"라며 비꼬았다. 그러면서 그는 "누구의 지시로 모였는지..."라며 조 의원을 에둘러 지칭했다.
조 의원의 페이스북에도 "줄 세우기 잘하네" "남들 일하는 시간에 체력단련 풋살은 팔굽혀펴기로 얼차려~" "힘이 넘치고 남으면 포항 태풍 피해 복구 지원이 좋았을 건데.." 등 이들을 비판하는 댓글이 줄을 이은 것으로 전해졌다.
조 의원이 페이스북에 올린 글과 해당 기사는 현재 삭제된 상태다.
머니S는 조 의원과 해당 언론사에 기사와 페이스북 글이 내려진 배경을 듣기 위해 여러 차례 전화를 걸고 메시지를 남겼지만 연락이 닿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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